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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1타 스승' 수석코치로 '국민타자' 돕는다…이승엽호, 박흥식 수석-김한수 타격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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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승엽 두산 감독이 '스승'의 도움을 전면에서 받는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6명의 코치가 대거 이탈했다. 김주찬 1군 타격보조코치, 고영민 1군 주루코치, 정수성 1군 작전코치, 정재훈 2군 투수코치, 김우석 2군 작전/수비코치, 유재신 2군 작전/주루 코치가 각각 새로운 팀으로 떠났다.

김주찬, 고영민, 유재신 코치는 김태형 전 두산 감독이 부임한 롯데 자이언츠로 갔고, 정재훈 코치는 KIA 타이거즈 1군 투수코치로 옮겼다.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김우석 코치는 한화 이글스의 수비코치로 팀을 옮겼다. 정수성 코치는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2022년 시즌을 9위로 마친 뒤 8년 간 팀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과 결별하고 이승엽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치면서 다시 한 번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새판을 짜게 됐다.

이 감독은 마무리캠프를 앞두고 "프로 생활을 하면서 떠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코치로 들어오실 분도 있고, 보직 변경도 있을 것"이라며 "5등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좋은 경기력,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만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새롭게 오는 코치진은) 도움이 돼야 하고, 합도 잘 맞아야 한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코치진 인선을 확정 지으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새롭게 꾸려진 코치진도 윤곽이 드러났다. 두산은 비시즌 조웅천 투수코치를 비롯해 박흥식 조인석 가득염 김동한 코치를 영입했다.

이 중 박흥식 코치는 이승엽 감독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은퇴 이후 삼성 KIA 넥센 롯데 등에서 타격파트 및 2군 감독 등 지도자를 한 박 코치는 KBO리그의 굵직한 거포를 배출했다.

현역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기록한 이 감독도 박 코치와 사제지간이다. 박 코치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이 감독의 성장을 도왔다. 박 코치는 이외에도 넥센 시절 박병호의 잠재력을 끌어내기도 했다.

박 코치의 두산행은 이 감독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만큰 타격 파트는 물론 선수단 전반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영입 이후 코치진 보직도 확정했다. 박 코치는 수석코치로 이 감독을 도울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연쇄 이동이 이뤄졌다. 기존 수석코치였던 김한수 코치는 타격코치로 보직을 이동하고, 고토 고지 메인 타격 코치는 3루 주루 코치를 맡을 예정이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