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레전드'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났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을 확정지은 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떠나야 할 인물이 한 명 더 있다. 에릭 다이어다. 다이어도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새로운 팀이 등장했다. 지난 여름 해리 매과이어(맨유)의 영입을 노린 웨스트햄이 다이어의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3일 'ESPN'을 인용해 '다이어가 이번 달 새로운 클럽을 찾울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다이어의 친정팀인 스포르팅CP가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웨스트햄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4년생인 다이어는 잉글랜드 출신이지만 스포르팅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2014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10시즌을 맞은 다이어는 '호러쇼', '자동문'의 대명사로 전락하며 토트넘에서 설자리가 사라졌다. 이번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으로 센터백을 구축했다.
그러나 둘은 현재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둘의 공백은 측면 자원인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이 메우고 있다.
다이어는 올 시즌 EPL에서 4경기(선발 1경기, 교체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197분에 불과하다.
웨스트햄은 이번 여름 안젤로 오그보나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5월 36세가 되는 그는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웨스트햄은 수비수 보강이 절실하다.
요리스는 토트넘에 6개월을 더 잔류한 후 시즌 후 이적료가 없는 FA(자유계약선수)로 새 팀을 물색할 수 있다. 다만 잉글랜드대표로 유로 2024에 출전하기 위해선 출전시간이 필요하다.
토트넘의 겨울이적시장 1호 영입도 임박했다. 토트넘은 제노아의 21세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과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한 개인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구단간의 이적료 협상이 진행 중이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2일 '토트넘은 이번 주 말까지 드라구신의 영입을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마니아 국가대표인 드라구신은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유스 출신이다. 21세인 그는 제노아 임대를 거쳐 올 시즌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B의 제노아를 1부로 승격시키는 데 기여한 드라구신은 올 시즌 세리에A에서 전 경기인 18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제노아는 현재 12위에 위치해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