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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예약 메일와"…'케빈오♥' 공효진, 비혼을 바꾸게 한 '마이엔젤'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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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를 군입대 시킨 심경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최고의 선택' 특집으로 우리의 영원한 공블리 공효진이 출연했다.

공효진은 가수 케빈오와 2022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1년 차가 지난 공효진은 케빈오와의 첫만남부터 '곰신'이 된 근황을 밝혔다.

공효진은 "결혼한지 1년이 넘었다. 소등 모드를 함께하면 신혼이라고 하더라"며 "하루라도 더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라며 달달한 면모를 보였다. "결혼 1년차 선물로 해마다 음악을 같이 만들면 어떨까 제안했다. 노래를 엄청 잘 할 필요도 없고, 연주만 있어도 되고, 자장가처럼 짧아도 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행복할 때 창작이 잘 안되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비혼주의야', '무자식이 상팔자야' 그런 이야기 많이 했었다. 싱글인 친구도 많으니까 나만 싱글로 남을 것도 아닌 것 같다. 외로울 일 없다.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그는 "그런데 결혼할 사람은 알아본다는데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케빈오의 첫인상을 밝혔다. "남편을 '마이 엔젤'로 저장했다. 케빈의 미국 가족들도 닭살스럽다고 놀린다"고 덧붙이며, "전 날개를 정말 봤다. 진짜 날개가 있더라고요"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은 케빈오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이 끝나고 한가 할 때 여가생활을 엄청 하고 싶을 때 공연도 다 가고 싶을 때였다. 그때 마침 케빈오가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갔었다. 공연을 잘 보고 왔다. 그러고 나서 바로 해외 뮤지션콘서트가 있어서 케빈오와 같이 가게됐다. '티케팅은 케빈오가 한대'라고 해서 전화번호 보다 계좌번호를 먼저 받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효진은 "미국 여행을 갔는데 그때 마침 케빈오도 거기에 있다고 하더니 '차 한잔 할래요'라고 하더라"면서 "오히려 외국에서 만나면 '밀월여행이다'말이 나올 것 같아 위험하다 생각했지만, 식사를 했다"고. "음악을 하는 사람이지만 저처럼 오래된 연예인이 아니라 그런거 잘 모른다"라는 그는 "이후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친구들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했지만, 시차를 핑계로 문자를 보냈다. 그러다 '모닝커피 한 잔 하실래요?'라고 해서 커피를 들고 차 데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여러가지 고민을 늘어 놓던 공효진은 "저의 진짜 고민은 남편이 군대에 가서 곰신으로 지내야 한다. 그저께 갔다"고 깜짝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훈련소까지 갔다. 두 밤 지났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가 나왔다"면서 "그래서 마음이 복잡했다. 남편 생각에 혼선이 굉장히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신혼도 1년 보냈고, 딱 적절한 시기에 장거리로 애틋함을 더 많이 유지되게"라며 애써 괜찮은 척 한 공효진은 "케빈이 예약 이메일을 만들어 놓고 갔다. 무슨 영화처럼 아침 10시마다 이메일이 와요"라고 깜짝 이벤트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케빈오는) 한국어를 완벽하게 못하니까 의사표현이 굉장히 순수하다. 대화할 ‹š 오해가 없다. 천사같이 말하는게 있다. 돌려말하거나 비꼴 줄 모르니까. '저 사람은 새하얗구나' 생각했다"는 공효진은 "원래 저는 어둡고 까칠하고 시니컬 했다. 케빈을 만나고 훨씬 순화가 많이 됐다. 친구들이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결혼하니까 뭐가 달라질까 생각했는데, 차이가 확실한 것 같다. 결혼이 되는 순간 피가 섞인 것 같은 애틋함이 있다"면서, 마지막으로 공효진은 케빈오에게 "내가 외로워할까봐 힘들어할까봐 걱정하는데, 당신의 몸이 온전히 나에게 돌아오길 기도할게"라는 영상편지를 보냈다.

한편 2일 케빈오 소속사 티캐스크이엔티는 "케빈오는 한국을 기반으로 음악적 활동 영역을 넓히고 아내(공효진)와의 안정적인 한국 내 가정생활을 위해 지난해 12월 입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케빈오는) 한국 덕분에 새로운 음악 인생을 살고 펼칠 수 있었기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와 음악을 계속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한 의무 중 하나이기에 특별히 외부에 입대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