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제이든 산초가 사실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악의 계약 중 하나로 꼽히게 될 예정이다. 막대한 이적료 투자 이후 아주 적은 임대료로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돌아갈 준비 중이다.
독일의 키커는 3일(한국시각) '도르트문트로 복귀하기 직전인 산초'라며 산초의 이적 관련 소식을 전했다.
산초는 지난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산초의 이적료는 무려 8500만 유로(약 1200억원)로 맨유가 산초에게 품는 기대를 짐작하게 했다.
다만 산초는 맨유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잦은 부상과 부진, 최근에는 에릭 텐하흐 감독과의 불화로 1군 계획에서 배제됐다. 지난 리그 4라운드 아스널전 이후 산초의 모습은 경기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불화 직후 맨유 구단과 선수들이 산초와 텐하흐를 화해시키려고 했지만, 노력은 소용이 없었다. 산초는 결국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졌다.
산초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떠날 가능성이 등장하자 관심을 보인 구단은 그의 친정팀 도르트문트였다.
키커는 '산초가 도르트문트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임대로 도르트문트에 갈 예정이다. 몇 주 동안 산초가 복귀한다는 루머가 있어씨만, 그건 루머에 불화했다. 하지만 지난 화용일 도르트문트와 맨유가 임대 계약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최근 두 구단이 산초 임대 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웠다고 전했다.
키커가 예상한 임대 계약 관련 사항은 6개월 임대에 비용은 급여와 임대료를 포함해 300만 유로(약 43억원)다. 6개월가량을 뛰는 비용으로는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산초가 이적 당시 1200억 이상의 이적료를 안겨주고 떠났던 점을 생각하면 도르트문트에는 남는 장사다.
산초는 그간 도르트문트 복귀를 원한다고 알려졌는데, 이번 임대 계약이 체결된다면 산초도 만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복귀로 반전의 기회를 노리는 산초가 다시 분데스리가 최정상급 윙어로 돌아온다면 맨유와 도르트문트 팬들의 희비도 다시 한번 엇갈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