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인원이 많은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이 오랫동안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식당에서 식사 후 안 나가고 잡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점심시간이면 대기 인원이 30~40명 되는 식당이다."라며 "메뉴 가격은 평균 9,000원~12,000원 정도고 테이블 회전율로 버티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얼마 전에 발생한 여성 고객과의 일화를 공유하였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여성 고객 3명은 가게에서 식사를 마친 후 약 30분 동안 자리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당시 약 30~40명의 손님들이 대기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A씨는 "우리 가게 직원이 '식사 다 하셨냐'라고 물어보니 나가더라"며 "이 경우 손님의 당연한 권리인 것이냐 아니면 민폐인 것이냐"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많은 누리꾼들은 "한가한 상황도 아니고 대기 인원이 30~40명 기다리는 상황이면 민폐인 것 같다", "업장을 위해서도 그렇고 기다리는 손님들도 배려해야 한다.", "다음 손님 생각도 해줘야 한다. 다 먹었으면 자리 비워줘야 한다."라며 손님의 행동을 지적했다.
반면에 "조금 소화되면 나가는 테이블도 있고 먹자마자 일어서는 테이블도 있는 것이다.", "배려는 당연한게 아니고 고마운 것이다. 배려 안 했다고 진상 취급을 하지 말아라.", "빨리 나가주면 센스 있는 것이지 빨리 나가주는 것이 의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민폐가 아니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