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게임이 여전히 한국 콘텐츠 수출의 절대액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5.7% 감소하며,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3일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콘텐츠산업 11개 분야 1500개 사업체의 실태조사 및 159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 수출, 고용 등 주요 산업규모를 포함한 2023년 상반기 주요 동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약 69조 3000억 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게임은 9조 3980억원으로, 전체 콘텐츠 매출의 5위권인 13.6%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 10.9%나 감소하며, 11개 산업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의 경우 역시 전년 동기 대비해 1.3% 증가한 53억 8597만 달러(약 7조 340억)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게임은 64%인 34억 4600만 달러(약 4조 5056억원)를 차지하며, 역시 수출 효자 콘텐츠임을 입증했지만 5.7% 하락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래도 음악과 방송이 각각 3억 8780만 달러(7.2%)와 2억 9400만 달러(5.5%)로 3위와 4위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당한 격차라 할 수 있다.
종사자 수의 경우 게임은 8만 2225명으로 전체 13.3%를 차지하며 3위 수준이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주요 거시경제 동향, 콘텐츠사업체 경영 체감도, 기업 현황 분석 등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는 콘진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