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는 한국의 대표 힙합 그룹 DJ DOC가 신곡 '건배'를 깜짝 공개했다. 하지만 멤버 김창렬과의 불화는 아직 봉합되지 않아 아쉬움을 안긴다.
DJ DOC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캔디성수에서 열린 공연에서 발매 예정인 30주년 기념 음반에 담길 곡 '건배'를 선공개했다. '건배'는 뉴트로 펑크를 기반으로 한 힙합 곡으로, 지난 2010년 발표된 정규 7집 '풍류' 이후 14년 만에 준비하는 DJ DOC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의 선공개 곡이다.
다만 올해 활동에 멤버 김창열이 합류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는 이하늘과 정재용만 함께해 아쉬움을 남겼다.
DJ DOC는 지난 1994년 1집 '슈퍼맨의 비애'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이하늘, 김창열, 박정환이었지만, 1집 활동 후 박정환이 탈퇴했고 1995년 2집부터 정재용이 합류해 30년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2021년 이하늘 동생 이현배가 사망하면서 이하늘과 김창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시 사인은 심장마비였으나, 이하늘은 동생이 생활고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에 땅을 사서 사업을 하려 했지만, 김창열이 투자를 번복하면서 고 이현배가 부담을 떠안았다는 것. 하지만 김창열은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 전의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한 후 침묵하고 있어 언제 갈등이 봉합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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