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이 영건들과 속속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 종료 시점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캡틴쏜'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촉각이 쏠린다.
토트넘은 2일(현지시각) 2002년생 신성 미드필더 파페 사르(22)와 2030년 6월까지 5년 반짜리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프랑스 메스에서 영입한 사르는 지난 2022~2023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12월 말에는 리그 정상급 레프트백으로 빠르게 발돋움한 데스티니 우도지(22)와 2030년까지 재계약했다. 우도지는 엘라스베로나, 우디네세를 거쳐 2022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한 시즌 우디네세에서 임대를 마치고 올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두 선수의 잠재력을 확인한 뒤, 세대교체 등 장기 플랜의 일환으로 빠르게 계약기간을 길게 늘리는 협상을 맺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미래'를 붙잡으려는 의도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이제 관심은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쏠린다.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현재까지 두 번의 재계약을 맺었다. 2018년 여름, 2023년 6월 계약을 연장했다. 2021년에 4년 계약을 맺어 2025년 6월 계약이 종료된다.
올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시즌에 돌입한다. 이런 이유로 영국 현지에선 토트넘이 팀내 핵심 공격수 손흥민의 재계약을 서두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풋볼런던'은 2024년 토트넘을 예측하면서 주요 키워드로 손흥민의 재계약을 꼽았다.
현재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지난시즌 가까스로 리그 10골을 넘긴 손흥민은 올시즌 20경기만에 12골 5도움을 폭발하며 '역대급 전반기'를 보냈다. 아시안컵 기간에 재계약이 발표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 3번째 재계약을 맺는다면, 팬들이 흔히 말하는 '토트넘 종신'이 될 공산이 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