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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핑크 "이지혜 유튜브, 10분 출연에 200만원 받아..'리치 언니'더라"('놀던언니')[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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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E채널·채널S '놀던언니' 채리나X이지혜X나르샤X아이비X초아가 '짝꿍' 장은아X미료X자이언트핑크X트루디X레이나를 초대해, 절친만 가능한 솔직 토크부터 흥 폭발 랩배틀까지 선보이며 기운 넘치는 새해를 맞았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5인방과 남다른 인연을 지닌 '짝꿍' 트루디, 자이언트핑크, 미료, 뮤지컬 배우 장은아, 애프터스쿨 레이나가 출격해 '신년맞이' 파티를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들은 절친이라서 가능한 '찰떡 케미'부터 '노 필터 입담'까지 아낌없이 대방출해, 2024년 신년부터 안방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이날 언니들은 경기도 포천시의 한 전망대에 올라, 시청자들을 향한 새해 인사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들은 "'놀던언니'의 장수"를 비롯해 저마다의 신년 소원을 공개했는데, 특히 이지혜부터 초아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맏언니' 채리나의 임신 성공을 기원해 훈훈함을 안겼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신년 운세도 점쳤다. 이때 아이비는 '놀던언니' 시즌2 가능성을 물었고, "초심을 잃지 마라"라는 답이 나왔다. 이지혜는 "초심만 잃지 않으면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하며 "나랑 채리나 언니만 조심하면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놀던언니' 제작진과 쭉 함께 하고 싶다는 채리나의 바람에는, "물론이다"라는 답이 나와 시즌2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이 와중에 이지혜는 연기 활동 재개 가능성을 물으며 사심을 드러냈는데, 신중하게 열어 본 페이지에는 "더 이상 요구하지 마라"라는 '철벽 답변'이 나와 언니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잠시 후, '놀던언니'를 찾아온 짝꿍들이 가림막 뒤에서 정체를 숨긴 채 언니들을 기다렸다. 이들은 음성 변조를 한 채, 자신의 짝꿍에 대한 힌트를 제시했는데 첫 타자인 장은아는 "내 친구는 돌+I"라는 말로 단 번에 아이비를 연상케 했다. 트루디는 자신의 짝꿍에 대해 "처음엔 눈도 못 마주쳤다"고 털어놨고, 초아는 당연한 듯 채리나를 바라봤다. 이에 채리나는 "내가 많이 무서웠냐?"고 물어봤는데, 초아는 진땀을 흘리며 횡설수설해 언니들을 빵 터지게 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짝꿍 이지혜를 '리치 언니'라 언급하며, "이 언니의 유튜브 채널에 10분 정도 출연했는데 200만 원을 받았다"는 미담을 방출했다. 이에 모두가 이지혜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출연시켜 달라"고 애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런가 하면 초아의 짝꿍으로 나선 레이나는 "초아와 7년 만에 만났다"면서, "(연예인) 친구가 없어서 나오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초아와 어색한 재회 후, 이들은 어제 만난 사이처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미료는 "IQ148에 영재반 출신"이라고 밝히면서 브아걸 활동 때와는 다른 단아한 이미지로 등장했다. 하지만 '캐나다 유학파' 검증을 위한 영어 프리토킹 도중, "나이스 투 미트 유"를 외친 뒤 장은아를 끌어안는 '급발진 텐션'을 보여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후, 서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노 필터 짝꿍 퀴즈'가 펼쳐졌다. 여기서 이지혜는 "오렌지캬라멜의 유니크한 콘셉트가 '로켓파워'의 모티브가 됐다"며 팬심을 드러냈지만, 레이나는 "애프터스쿨 활동과 유닛인 오렌지캬라멜 준비를 병행하던 중, 두 그룹의 콘셉트가 완전히 달라 자아분열이 왔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로 레이나는 멤버 나나와 함께 숙소 탈출을 감행했다고. 하지만 레이나는 "나나의 집에서 라면을 먹고 잠든 뒤, 바로 다음날 아침 매니저에 끌려갔다"며 하루만에 끝난 일탈의 결과를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채리나와 함께 축구 예능에서 활약 중인 트루디는 "경기 전 채리나 언니가 (내게) 욕하는 상상으로 멘털 트레이닝을 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트루디는 "채리나 언니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축구를 하다 욱해서 나오는 말에 상처를 입을까 봐"라고 설명, 채리나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미료는 "노브라 트렌드를 내가 앞서갔다"면서 "2000년대 초부터 속옷을 입지 않고 자유롭게 다녔다"고 주장했다. 이지혜는 "그렇게 따지면 나는 1996년도부터 앞서갔다"고 강력 반발했다. 뒤이어 자이언트핑크는 "학창시절 체중이 80kg 넘어 투포환 선수 권유를 받았다"는 과거를 셀프 폭로했고, 장은아는 "밤새도록 수다를 떨 수 있다"며 '투머치 토커' 면모를 과시해 이지혜로부터 유튜브 출연 예약을 받았다.

유쾌한 토크 후, 10인의 언니들은 '2024 언프리티 랩스타'를 방불케 하는 팀 대항 랩배틀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나선 아이비는 발성으로 기선 제압을 하며, 가사 분량 대신 방송 분량을 제대로 챙겼다. 아이비의 '짝꿍' 장은아는 뮤지컬 배우의 강점을 살린 '싱잉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1위에 등극했다. 같은 팀인데 서로를 디스해 웃음을 안긴 미료와 나르샤는 2위를 차지했고, 자이언트핑크의 화려한 래핑에 이지혜가 '접신'을 의심케 한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더해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트루디가 명불허전 랩 실력으로 채리나를 '하드캐리'해 4위를 했고, 초아와 레이나는 감각적인 비트에 비해 가사 전달에서 아쉽다는 평가와 더불어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대결의 순위에 따라, '뽑기 기계'로 선물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1등인 장은아와 아이비는 인형과 핫팩을 뽑은 반면 2등인 미료와 나르샤는 백화점 상품권을 뽑아 진정한 위너가 됐다. 이에 이지혜가 "갑진년 청룡의 해, 나르샤 씨가 상품권을 획득했다"고 말하자, 화들짝 놀란 나르샤는 "갑진년'이 나보고 하는 소린 줄 알았다"고 답해 엉뚱미를 작렬해 웃음을 안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