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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목표는 우승" 亞 NO.1 CB 김민재의 단언, 클린스만호 출국…이재성 "한-일전, 설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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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을 향한 여정이 드디어 시작됐다.

클린스만호가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아부다비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도 이날 영국을 떠나 아부다비로 소집될 예정이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4일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을 치른 후 합류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김영권(울산) 조규성(미트윌란)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18명의 태극전사들은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3 KFA(대한축구협회) 어워즈' 후 진행된 출정식에 참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넘치는 에너지로,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카타르로 넘어간다. 꼭 64년 만에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과 아시안컵을 들어 올리도록 잘 준비하겠다. 6주 뒤 좋은 모습과 성적으로 뵙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개인적으로 도전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이번 아시안컵은 저희만의 도전이 아니라 64년을 이어 온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다. 기필코 카타르에서 우승컵을 들고 돌아오겠다. 그런 도전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리고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만큼 자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매일 최선을 다해서 최종 목표인 우승까지 가겠다. 팬들의 기대와 응원이 부담스럽지는 않고, 오히려 기대감이 생긴다"며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날 거라고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결승전 당일이 설날(2월 10일)로 알고 있는데, 행복한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목표는 우승"이라고 단언했다. 그리고 "공격수들의 화력이 워낙 좋다. 매경기 득점하고 있다. 아무래도 수비수들이 좀 더 집중해 줘야된다. 우리가 잡고하는 경기가 많다. 잘 유의하고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호는 6일(이하 한국시각) 아부다비에서 이라크와 최후의 리허설을 치른 후 10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카타르아시안컵은 13일 개막된다.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태극전사들은 15일 바레인과 1차전을 시작으로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와 차례로 격돌한다. 경기시각은 모두 오후 8시30분이다.

한-일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클린스만호는 결국 일본을 넘어야 아시안컵 우승의 한을 털어낼 수 있다. 김민재는 "예선도 안했는데 결승 얘기를 하는 것이 웃기다. 지난 대회도 8강에서 떨어졌다"면서도 "위에서 누가 있든 가는 길이다. 일본을 더 빨리 만날 수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잘 나아가는 것이 맞다. 일본을 만나게 되면 할 말이 있을까. 어떻게든 이기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감, 설명이 필요없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강 라인업이다. 카타르는 '도전, 희망의 땅'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