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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세터면 충분했다…GS칼텍스, AI페퍼스 13연패 수렁 몰아 넣어 [장충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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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GS칼텍스 서울 Kixx가 신인 세터의 안정적인 활약을 앞세워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

GS칼텍스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1, 25-17, 25-21)으로 승리했다

3위 GS칼텍스는 13승7패 승점 37점으로 2위 흥국생명(15승5패 승점 42점)을 승점 5점 차로 추격했다. 최하위 AI페퍼스는 13연패에 빠지며 시즌 18패(2승 승점 7점)를 기록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선발 세터로 신인 이윤신(19)을 내세웠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순위)로 입단한 이윤신은 올 시즌 8경기에 모두 교체 출장했다.

경기를 앞두고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김)지원이가 지친 것도 있고, 선발로 처음 나가보는 것도 중요하다. 브레이크 기간이 길게 있는데 선발로 뛰어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과 중간에만 경기를 했던 건 다르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윤신은 신인 세터답지 않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실바과 강소휘 유서연을 고루 활용했다. 미들블로커 공격 배분 또한 나쁘지 않았다.

신인의 조율에 GS칼텍스 공격진은 AI페퍼스의 코트를 폭격했다. AI페퍼스는 1세트 리시브 효율이 13.64%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수비가 무너졌다.

1세트 GS칼텍스는 실바가 11득점 공격성공률 70%으로 활약하면서 19분만에 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도 흐름은 크게 변함이 없었다. 초반 유서연의 득점포와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GS칼텍스는 실바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득점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점수를 벌려나갔다. AI페퍼스가 야스민과 박은서의 득점으로 막판 추격에 나서봤지만, 24-17에서 강소휘가 퀵오픈 득점으로 2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벼랑 끝에 몰린 AI페퍼스는 3세트 집중력을 발휘했다. 야스민과 박은서의 득점으로 물고 늘어진 가운데 15-16에서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AI페퍼스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승자는 GS칼텍스였다. 강소휘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23-21에서 정대영이 박정아의 퀵오픈을 블로킹 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강소휘가 25득점 째를 올리며 셧아웃으로 승리를 품었다.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