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장범준이 공연을 앞두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폭풍 성장한 첫째 딸 조아의 근황도 공개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30일 장범준의 유튜브 채널에는 '사람들이 컴백하는 걸로 오해해서 급하게 찍은 브이로그'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장범준은 딸 조아와 함께 그림 전시를 준비했다. 팬들이 입장하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하기 위해 대기 공간에 직접 그린 그림들을 전시해 두기로 한 것. 딸 조아의 그림도 함께 전시하려고 살펴보던 그는 "사인이 너무 감각적이다", "초코비를 데생했다는 게 재능"이라고 자랑하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장범준은 딸 조아가 골라준 그림을 전시하며 "우리 딸이 감각이 있다. 애들이 예쁘다는 그림이 좋은 거다"라며 함께하는 전시회 준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평일소공연을 예고한 장범준은 딸 조아에게 공연장을 보여주며 "딸이 지금 방학이라서 아빠 뭐 하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데리고 왔다). 내 옆에서 떨어지질 않는다"고 자랑했다.
장범준은 갑자기 평일소공연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부끄러움이 많은데 원래 공연하는 거에 그렇게 긴장을 안 하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이렇게 워밍업도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퍼토리도 '벚꽃엔딩', '여수밤바다', '꽃송이가' 기본으로 항상 넣어야 했던 노래들이 있는데 이번엔 그런 거 안 하고 화장도 안 할까 생각 중이다. 오늘 머리도 아내가 드라이해 준 건데 이 정도가 별로면 메이크업은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범준은 평일소공연 개최로 인해 컴백하는 거로 오해하는 분이 많다면서 "컴백은 아니다. 컴백을 하려면 앨범이 딱 나오고 내가 하는 게 컴백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컴백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 앨범 계획에 대해서는 "협업하고 있는 게 있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쪽에서도 되고, 우리도 준비가 돼야 나오는 건데 그 기간을 정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가끔 새로운 노래도 '이거 어떤가' 들려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게도 해볼 건데 그래서 촬영, 녹음은 금지다. 촬영하는 걸 내가 공연하는데 보면 내가 작은 마음이기 때문에 바로 우울해질 수 있다"며 "그런 걸 감시하면서 노래 부르는 일은 없겠지만 믿음으로 우리가 함께 지금까지 10년 서울에서 음악 생활한 거 아니겠냐. 팬들을 믿고, 팬들이 만들어준 공연이다. 내가 최대한 해보고 싶었던 거 아니면 좀 음악 하면서 살아가는 데 좋지 않을까 했던 것들을 조금씩 시도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장범준 딸 조아는 장래희망을 묻자 "패션 디자이너"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장범준은 "(또) 바뀔 거라 모른다"며 웃었다. 이어 조아가 다니는 학원에 대해 "축구, 수영, 태권도 다닌다. 건강이 행복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시 준비를 마친 장범준은 "집에 가고 싶냐"고 물었고, 조아는 단번에 "아니"라고 답했다. 이에 장범준은 "그럼 홍대 돌아다니자. 데이트하러 가자"며 "딸 가진 아빠의 낭만이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장범준은 2014년 배우 출신 송승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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