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국내 최고, 최장수 예능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2023 연말결선 특집'을 선보이는 가운데, 정동원이 고 송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한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43년 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국내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31일에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은 '2023 연말결선'으로 135분간 꾸며진다. 치열한 예심을 뚫고 총 19팀의 입상자들이 결선 무대를 펼치며, 여기에 인순이, 소잔휘, 정동원, 이찬원, 진성, 이혜리, 설운도까지 역대급 초대가수가 자리를 빛내 한층 더 풍성한 연말결선 특집을 선보인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KBS홀에서 진행된 '2023 연말결선 특집' 무대에서 정동원의 과거 '전국노래자랑' 참가 당시 영상이 소환돼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정동원은 12세인 2018년 경상남도 함양군 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때 정동원은 당시 MC였던 고 송해와 첫 대면하는 자리에 강렬한 빨간색의 뽀글뽀글한 파마머리로 시선을 강탈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동원은 "사실 멋 부리려고 파마를 했는데 망했다"라면서 "그해 연말결선에서는 서울 미용실에서 머리를 해 그나마 괜찮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이찬원은 "동원아 너 정말 용됐다. 촌놈이 출세 했네"라고 팩폭을 날려 현장을 또 한 번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정동원은 "'전국노래자랑'은 내 아버지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2018 연말결선' 당시 부른 '그물'은 물론 '때'까지 연이어 열창해 현장을 훈훈하게 덥혔다고 해 정동원이 보여줄 축하무대에 기대가 한껏 고조된다.
한편, '2023 연말결선'에서는 2023년 안방극장을 웃고 울렸던 화제의 참가자들의 근황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해 관심을 더한다. 경기도 광명시 편에서 '조리원 동기'로 큰 웃음을 선사한 곽은진, 이보미 참가자, 서울시 도봉구 편에서 '위암 말기 아버지'에게 바치는 감동의 무대로 전국민을 울린 박현정 참가자 등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해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