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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문동주-홀드왕 박영현, 연봉 누가 더 많이 받을까. '2003 황금세대' 연봉 2라운드 순위는[SC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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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2라운드다. 최고의 한해를 보낸 프로 2년차들의 연봉 순위는 어떻게 바뀔까.

올시즌 지난해 입단했던 2년차들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 KT 위즈 박영현, KIA 타이거즈 김도영, 최지민,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등이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새로운 '황금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문동주는 선발로서 차근차근 성장해 23경기서 8승7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9월 3일 LG 트윈스전을 마지막 등판으로 총 118⅔이닝을 던지고 시즌을 마무리. 시즌 끝까지 던졌다면 두자릿수 승리도 도전할 수 있었다. 이후 문동주는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의 능력을 보여주면서 세대교체의 선봉장이 됐다. 그리고 정규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박영현은 동기들 중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홀드왕에 올랐다. 지난해 중간계투로 성장해온 박영현은 올시즌 김민수의 부상으로 셋엄맨 자리를 맡아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3승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해 최연소 홀드왕이 됐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무리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을 하면서 내년엔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김도영은 올시즌 도약을 했다. 지난해 103경기서 타율 2할3푼7리, 3홈런 19타점 13도루에 머물렀던 김도영은 올시즌엔 84경기서 타율 3할3리, 7홈런 47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경기수가 적었던 것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 APBC 대표팀에 뽑혀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일본과의 결승전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을 또 다쳤다. 부상 없이 내년시즌을 풀타임 뛴다면 '대형 사고'를 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최지민도 부쩍 성장했다. 지난해 1군에서 단 6경기에만 등판했었던 최지민은 올시즌 확실한 핵심 왼손 불펜 요원이 됐다. 58경기에 등판해 6승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도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윤동희는 아시안게임에서 확실하게 자신을 팬들에게 알렸다. KIA 이의리의 대체 선수로 뽑힌 윤동희는 아시안게임에서 알토란 같은 타격으로 중심타자로 맹활약하며 금메달을 따는데 큰 역할을 했다.지난해 단 4경기에만 출전했던 윤동희는 올시즌 10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111안타, 2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국가대표에 뽑히진 않았지만 삼성 아재현도 주전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75경기에 출전해 타율2할3푼5리, 54안타 7홈런 23타점을 기록했던 이재현은 올시즌은 143경기에 출전, 타율 2할4푼9리, 114안타 12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이들의 내년 연봉이 어떨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일단 박영현이 가장 앞설 가능성이 높다. 올해 103%가 오른 6100만원에 계약해 동기들 중 최고 연봉자였던 박영현은 홀드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면서 확실한 성과를 냈다. 2년 연속 100% 이상 인상은 분명해 억대 연봉이 기대된다.

신인왕 문동주가 박영현에 얼마나 따라갈지가 관심. 올해 10%만 오른 3300만원에 재계약했었다. 곧바로 억대 연봉으로 갈지가 궁금해진다. 지난해 신인왕 두산 정철원이 3000만원에서 7000만원(233.3%) 오른 1억원에 재계약을 했고, 2021년 신인왕 KIA 이의리는 200% 오른 9000만원을 받았다.

올해 5000만원을 받은 김도영과 3300만원의 윤동희, 3000만원의 최지민 등은 100% 이상의 인상이 당연해 보인다.

이재현이 2022년 신인 중 연봉 2위였다. 100%가 오른 6000만원에 재계약을 해 박영현에 100만원 모자랐다. 올해 성적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143경기에 꾸준히 출전한 부분은 인상 요인이 있을 듯 하다.

역대 3년차 최고연봉은 이정후가 2019년에 받은 2억3000만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