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의 강행군은 새해에도 이어질 모양이다. 토트넘 핫스퍼가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은 일단 후순위로 미뤘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포워드보다는 중앙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를 우선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진 줄부상 속에 2023~2024시즌 전 경기에 출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미한 허벅지 부상을 안고 뛰는 중이라 체력 안배가 절실하다.
하지만 마노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등이 차례로 쓰러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와 센터포워드 자리에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 마땅한 대체 카드도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은 1429분을 소화했다. 출전 시간이 센터포워드 중 3위, 팀 내 2위다.
토트넘도 중앙과 측면을 겸할 수 있는 포워드 영입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더 급한 곳은 따로 있다. 센터백과 미드필더다. 수비진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더벤 외엔 백업 요원이 없다. 로메로는 플레이가 거칠어 카드를 자주 받는다. 반더벤은 다쳐서 2월까지 복귀가 불투명하다. 중원에서는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이 장기 부상이다.
디애슬레틱은 '1순위는 센터백이다. 포워드와 중앙 미드필더도 목표다. 미드필더가 포워드보다 우선할 수 있다. 토트넘이 1월에 공격수나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여름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군으로는 센터백에 장 클레어 토디보(니스), 토신 아다라비오요(풀럼), 라드 드라구신(제노바), 미드필더에 코너 갤러거(첼시), 공격수 조타(알이티하드) 등이 언급된다.
토트넘이 부상병동으로 전락하면서 방출 계획은 일단 보류다. 디애슬레틱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경우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전제로 매각이 가능하며 에릭 다이어 또한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