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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더 글로리'→박은빈 '무인도의 디바', 글로벌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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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의 작품들이 2023년에도 각국에서 활약했다.

넷플릭스가 12일 발표한 23년 상반기 시청시간 집계 순위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더 글로리'(3위), '일타 스캔들'(16위), '환혼: 파트1'(41위), '철인왕후'(45위), '환혼: 파트2'(47위), '사랑의 불시착'(73위) 등 총 6개의 작품을 100위권 안에 올려놓았다. 100위권 내 한국 드라마 및 예능 작품 총 15개 중 40%(6개)가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작품. 특히 '더 글로리'는 상반기에만 누적 6억 2280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전체 18,214개 넷플릭스 콘텐츠를 통틀어 시청시간 3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넷플릭스가 매주 발표하는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에 올들어 한 번이라도 진입한 한국 드라마는 올해 총 36편으로 전년도 32편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작품의 비중이 44%(16편)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상반기 시청시간 TOP100 작품들 외에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마당이 있는 집', '셀러브리티', '이두나!', '무인도의 디바', '스위트홈 시즌2' 등과 같은 화제작들을 넷플릭스 글로벌 주간 순위에 올려놓았다.

일본 내에서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함께 3강을 다투는 OTT 유넥스트(U-NEXT)에서도 최근 한 해를 결산하는 순위를 발표했다. 유넥스트가 14일 공식 발표한 '2023년 U-NEXT 인기 작품 랭킹'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여신강림'(1위), '소용없어 거짓말'(3위), '별똥별'(6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7위)가 한류·아시아 부문 TOP10에 랭크됐다. 특히 '소용없어 거짓말'은 라쿠텐 비키 플랫폼 방송 당시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총 141개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시청한 작품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아일랜드'는 지난 1월 K콘텐츠 최초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전 세계 TOP10에 진입한 데 이어 5월 공개된 '구미호뎐1938' 역시 37개국에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TOP10을 기록했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지난 3월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자체 제작 미드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 한제: 운명을 읽는 기계)' 시즌1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애플TV+ TOP10에 진입했고, 북미·영국·호주 등에서는 TOP3까지 오르며 인기를 얻었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시즌1을 향한 호평에 힘입어 제작된 시즌2 역시 24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올해 한국 드라마 순위를 앞다퉈 발표하며 K드라마 열풍을 조명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15일 선정한 '2023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 20편'에는 '더 글로리', '일타 스캔들', '방과 후 전쟁활동', '마당이 있는 집', '소용없어 거짓말', '무인도의 디바' 등 다수의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들이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유명 매거진 NME에서는 18일 '2023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 10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더 글로리'(1위), '이두나!'(7위), '셀러브리티'(8위), '일타 스캔들'(10위)을 조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