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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존에 '불멍' 명소까지…양산 황산공원, 복합레저파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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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맨발 산책로·파크골프장 추가 조성…'플라잉 양산'도 도입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양산시는 낙동강 국가하천 내 수변공원인 양산 황산공원이 복합레저파크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황산공원 복합 레저사업을 추진 중이다.
눈길을 끄는 시설은 황산공원 중부광장·캠핑장·고속도로 다리 밑 공간에 배달 존을 지정해 공원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캠핑장을 가지 않고도 '불멍'을 하면서 간식거리도 구워 먹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미니 캠프파이어 존 3개소도 설치했다.
황산힐링숲은 황산공원 내 양묘장 대왕참나무 묘목이 이룬 울창한 숲에서 도심 속 삼림욕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 공간이다.
공원 내 가족단위 이용객 중 미취학 아동을 위해 미니 캠프파이어 존 옆에 분진이 없고 투수율이 높은 강원도 주문진 규사를 깔아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놀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월에는 '캠크닉존'을 조성해 그늘막 텐트만 준비해 오면 도심 근교에서 가볍게 무료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전국적으로 부는 맨발 걷기 열풍에 맞춰 황산공원 시오리 이팝로드 내 일부 구간 200m를 황톳길로 만들고, 소규모 황토 체험장을 조성해 공원 이용객이 어싱(Earthing)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황산공원 강변산책로 마사토 포장 3.2㎞, 시오리 이팝로드 황토 포장 1.4km 구간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파크골프장은 기존 36홀에서 추가로 72홀을 확충해 총 108홀을 내년에 조성한다.
또 57만평 대규모 공원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나 행사 시 걸어서 이동하기가 어려운 만큼 전기관람차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여기에다 헬륨을 이용한 플라잉 기구인 '플라잉 양산'을 도입해 낙동강 낙조와 야간경관을 하늘 위 150m 상공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황산공원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choi2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