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음에도 1월 이적은 어려울 예정이다. 토트넘 선수단 부상 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15일(한국시각)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1월에 호이비에르 이적을 막을 준비가 됐다'라고 호이비에르의 상황에 주목했다.
호이비에르는 지난여름 이적시장부터 토트넘 매각 명단에 자주 등장한 이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전이 아닌 백업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그는 이미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스페인 등의 관심을 받으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호이비에르는 이적을 택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얇은 미드필더진과 주전 경쟁 도전이 그를 남게 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개막 후에도 호이비에르를 주전으로는 고려하지 않았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주전 3선에 자리했고, 두 선수 중 한 명이 빠진 상황에서 최근에는 지오반니 로셀소가 해당 포지션에 나서기도 했다.
결국 호이비에르는 주전 자리 확보를 위해서는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유벤투스가 영입에 나서며 1월 이적시장에서 결국 토트넘과 갈라설 것이라는 반응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토트넘이 호이비에르를 남겨야 하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이탈과 사르와 비수마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여로 1월에 기용할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현격히 부족해진다. 호이비에르가 팀을 떠난다면 올리버 스킵 외에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없다.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현재 뎁스가 부족하며, 더 이상 팀을 약화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 호이비에르는 이적을 원하지만, 이적이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 호이비에르가 떠나는 것은 토트넘에 끔찍한 결정이 될 수 있으며, 그들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좋은 퀄리티의 선수와 뎁스가 필요하다. 추가적인 영입 없이는 호이비에르가 떠나게 두지 않을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그를 붙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이비에르가 토트넘에 남는다면, 출전 기회를 살려 주전 도약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사르와 비수마, 벤탄쿠르 등이 자리를 비운 토트넘 중원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