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기량 면에서 우리가 페퍼저축은행보다 낫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좌우에 야스민 박정아가 있고, 리시브는 오지영이 있는데."
'2강' 바로 다음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에 패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선두 흥국생명을 잡으며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그리고 5일간 휴식을 취했다. GS칼텍스는 1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을 치른다.
경기전 만난 차상현 감독은 "모처럼 푹 쉬었다. 회복에 중점을 뒀다. 선수들 컨디션도 괜찮은 것 같다"면서 "초반에 집중력을 갖고 잘 풀어나가면 좋은 경기 하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차상현 감독은 "야스민 있고 레프트에 박정아가 때려주고 중앙에 하혜진 필립스가 절대 밀리지 않는다. 리시브는 오지영이 있지 않나. 기량 면에서 우리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안든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이어 "항상 개인적으론 부담스러운 팀이다. 긴장을 풀거나 범실이 나오면 한순간"이라며 거듭 경계했다.
GS칼텍스가 트러블을 달성한 2020~2021시즌 당시처럼 한다혜와 한수진의 2리베로 체제를 가동중이다. 차상현 감독은 "두 선수가 상반된 장점을 갖고 있다. 또 한다혜는 좀 지쳤다고 봤다. 한수진은 발이 워낙 빠른 선수고, 기합소리나 액션도 커서 팀 전체적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있다.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빠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범실을 줄여야한다. 우리가 다른 팀보다 좋은 멤버는 아닌데, 감독으로선 고마울 뿐"이라며 "팀워크와 많은 훈련, 그리고 상대팀을 괴롭히는 능력이 있다.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퍼는 흐름을 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서운 팀이 된다. 흐름이 넘어가더라도 빠르게 다시 돌리는게 관건이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