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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1조원 써버려? 오타니 잡은 다저스, 야마모토까지 쓸어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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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직 한 발 남았다?

10일(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간다고 발표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굵직한 계약이 체결됐다.

다음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차례다. 오타니에 10년 7억달러(약 9240억원)를 쏟은 다저스가 야마모토까지 독식할지 관심을 모은다.

야마모토는 이번 FA 시장 선발투수 최대어다. 다저스는 이미 오타니를 잡았기 때문에 야마모토 영입전에서는 빠질 것이라는 예상이 정상적이지만 이번에는 아닐 수 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모두 영입하는 방안을 처음부터 모색하고 있었다.

존 헤이먼은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좋아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야마모토와 오타니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야마모토의 몸값은 최소 2억달러(약 2640억원)에서 3억달러(약 396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저스가 최대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까지 지출하는 '돈자랑'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다저스가 오타니에 집중하는 동안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야마모토 계약에 근접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다시 뛰어들면 판도는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에 의하면 야마모토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야마모토는)지리적인 취향은 없다. 지금까지의 일본인 선수와는 다르다. 어디서든 뛰길 원한다. 다만 일본인 선수가 있는 팀이라면 더 좋다"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양키스나 메츠에 비해 후발주자이지만 오타니와 함께 뛸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을 매력으로 내세울 수 있다.

메츠는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지난주 일본으로 직접 날아가 야마모토를 만나는 정성을 들였다. 야마모토는 이번주에 미국에 와서 여러 구단들을 만날 예정이다. 다저스와 오타니를 두고 끝까지 경쟁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다크호스다. 오타니에게 쓰려고 했던 돈을 야마모토 쪽으로 돌릴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