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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왕조의 올해 마지막 목표는 한일전 승리!" 12일 '안방'가와사키전 16강행 '필승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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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K리그1 챔피언'울산 현대가 'J리그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한일 리그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2023~20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I조 6차전 홈경기에 나선다.

울산은 현재 3승 2패, 승점 9점으로 조 2위다. 이미 1위가 확정된 가와사키(승점15)를 꺾으면 다른 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팀에 16강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반드시 승점 12점을 확보해야 하고, 가와사키전 승리가 절실하다.

울산은 지난달 28일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조별리그 5차전에서 상대 자책골, 루빅손, 이명재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지난 3일 전북 현대와 112번째 현대가 더비 라이벌전이자 K리그1 최종전에서 설영우의 결승골로 1대0로 승리하며, 성대한 대관식을 열었다. 이번 시즌 홈 최다 관중인 2만 8638명이 운집했고, 전북을 꺾은 후 팬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축승식을 누렸다. 창단 첫 2연속 우승, 통산 4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준우승 설움을 떨치고 강력한 위닝 멘탈리티와 '신구 조화' 스쿼드로 무장, 전북을 밀어내고 '1강'으로 거듭난 울산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한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도 싹쓸이했다. '레전드' 홍명보 감독이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감독상을 수상했다. K리그 40년 역사에서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 위업을 달성한 감독으로 기록됐다.

울산 축구의 중심, 국대 센터백 김영권이 MVP를 거머쥐었고, 36경기 17골을 기록한 원톱 주민규가 2년 만에 득점왕을 탈환했다. 시즌 베스트11에 조현우, 김영권, 설영우, 엄원상, 주민규까지 총 5명이 포함됐다. 울산 구단은 "울산 왕조의 시작"을 선포했다.

역대 최고의 분위기에서 한일전이 시작된다.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가와사키전에 모든 걸 쏟아부을 작정이다. 올시즌 J리그 8위 가와사키와 울산의 인연은 골깊다. ACL 무대에서 3년 연속 격돌이다. 2021년 16강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이겼다. 2022년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어 1대1 무승부, 3대2로 승리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3일 가와사키 원정에서 종료 직전에 실점하며 0대1로 석패했다. 안방에서 또다시 설욕의 기회가 찾아왔다. 최고의 성적, 최고의 관중, 최고의 결실을 맺은 올해 가와사키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