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검찰이 필로폰 투약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남태현과 인플루언서 서민재에게 각각 징역 2년과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남태현과 서민재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남태현과 서민재는 사회적으로 알려진 사람으로서 이들의 범죄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며 남태현에게 징역 2년, 서민재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남태현의 변호인은 "남태현은 아이돌 생활을 하며 정신과, 다이어트 약물에 의존해왔다. 그러다 코로나로 수입까지 줄어들자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려고 필로폰을 투약했다"라며 선처를 부탁했다.
이어 변호인은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으려 마약 재활시설에 입소해 치료받는 등 누구보다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태현은 최후 진술에서 "인생을 잘못 살았고, 인생을 허비했다. 모든 것이 제 선택이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고쳐나가고 있다"라며 "마약이 큰 문제가 되는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공인으로서 마약 예방에 앞서겠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남태현은 서민재와 지난해 8월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홀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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