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안은진 "'연인' 미스캐스팅 논란 속상, 남궁민이 신경쓰지 말라고 해줘" ('유퀴즈')[SC리뷰]

by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안은진이 '연인' 미스캐스팅 논란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안은진이 출연했다.

안은진은 최근 인기리에 끝난 MBC 드라마 '연인' 종영 소감을 묻자 "아무도 다치지 않고 끝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연말 보내고 있다"라고 인사했다. 1년 사계절 내내 촬영을 했다고. 안은진은 "잠을 너무 많이 잤다. TV를 보다가도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라며 근황도 전했다. 이어 "'연인' 방송 후 부모님도 좋아하신다. 또 어머님 세대들이 (저를) 좋아한다고 하시더라. 예전에는 젊은 분들이 사인 요청을 해달라고 하셨는데 이제는 어머님 이름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라며 웃었다.

또 '연인' 흥행 후 경제적으로 변화가 있었는지 묻자 "편안하게 보일러를 안 끄며 살고 있다. 겨울에도 26도도 맞출 수 있다. 물건을 살 때 할인한다고 하면 고르는 재미도 있었는데 이제 먹고 싶은 걸 살 수 있다. 어제 딸기와 샤인 머스캣을 마음대로 샀고 그릭요거트도 막 부어먹을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인' 대본 리딩 때 부담감을 느꼈다고 털어놓기도. 안은진은 "남궁민 선배님 등 다른 선배님들도 처음 봬서 인사를 드렸고 눈치를 엄청 보면서 앉았다. 조곤조곤 얘기했던 다른 드라마와 달리 '전하!'라고 외치며 대본 리딩을 해 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남궁민의 인터뷰가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남궁민은 "안은진은 애착이 가는 후배다. 열정, 센스도 좋고 인간으로서도 괜찮은 사람이다. 잘 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많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다. '네가 월드 스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곤 했다"라며 후배 안은진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연인' 미스캐스팅 논란 이야기가 나오자 안은진은 "전에 '나쁜 엄마'라는 작품을 했는데 '나쁜엄마'가 끝날 때쯤 몸이 되게 아팠다. '연인' 촬영을 앞두고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한 달을 쉬었다. 촬영을 아예 못할 상황이었다. 작년 이맘때가 조금 힘들었던 시기였다. 푹 쉬고 싶어도 촬영을 해야했다. 센 약을 먹었더니 부작용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연인' 부담감도 겹쳤다. 대본 리딩을 하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는데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끝나면 크게 성장해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간은 흐른다, 힘든 건 지나간다라는 걸 배웠다"라고 밝혔다.

안은진이 언급한 건강 이상은 얼굴 마비였다. 안은진은 "얼굴 한 쪽이 쎄한게 이상했다. 부은 걸로만 생각했다. 촬영 도중에 병원에 갔는데 바로 좋아지는 게 아니더라. 산책하려고 10분만 걸어도 무릎이 너무 부어서 구부려 앉는 것도 안됐다. 길채를 연기하며 힘을 받았던 것 같다. 길채로 지지 받지 못했을 때 속상했지만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잘 표현하면 시청자분들도 따라와 주실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초반에 남궁민 선배님에게 가서 속상하다고 하면, '기다려 봐. 내가 3,4,5화를 봤는데 신경 쓰지 마'라고 하셨다. 아니나 다를까. 늘 선배님이 예상하시는 대로 흘러가는데 (이번에도) 뭐지? 싶었다"라며 미스캐스팅 논란이 기우로 그친 것을 언급했다. 남궁민은 이에 대해 "(안은진이) 힘들다고 칭얼대긴 했지만 누가 뭐래도 너무 잘하고 있어서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봤다. 굳이 조언을 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든든해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