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흥국생명 잡을 자 우리뿐.' 현대건설, 도로공사에 3대1 잡고 파죽의 6연승. 흥국생명에 1점차 추격[수원 리뷰]

by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대건설이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1위 흥국생명을 바짝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25-19, 17-25, 25-17, 25-16)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0승4패를 기록하며 승점 32점을 기록해 1위 흥국생명(12승1패, 승점 33점)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 6위 도로공사는 4연패에 빠지면서 3승10패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19득점을 했고, 정지윤이 14점, 이다현이 11점, 위파위가 10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양팀 최다인 22득점을 하며 분전했지만 전새얀이 10득점을 하며 힘을 보태는데 그쳤다.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서 2연패 뒤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정대영 등 주축 베테랑들이 빠지며 전력이 약화됐고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어려운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1~2라운드까지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고 각오를 하고 시작했다. 아웃사이드 쪽에서 어려울 것으로 봤다"면서 "타나차가 어느 정도 하느냐에 따라 3,4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아웃사이드에서 한계가 보이고 있다. 손발도 맞아가야 하는데 지는 게임을 많이 하니까 불안하고 삐그덕 거리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지금부터는 보여줘야 한다. 지금 나오지 않으면 늦는다"라며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현대건설은 아시아쿼터로 온 위파위가 갑작스런 부친상으로 태국을 다녀와 이날 출전했다. 강성형 감독은 "위파위는 잘 다녀왔다. 가기전에 힘들어했는데 다녀와서는 표정이 나쁘지 않다"면서 "하루 연습을 했는데 본인은 출전하고 싶어한다. 선발은 힘들도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하겠다"라고 말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의 완승. 12-11에서 모마의 연속 공격에 김다인과 이다현이 교체로 앞선에 들어온 타나차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하며 단숨에 16-1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고 25-19로 승리를 따냈다.

도로공사가 2세트에서 부키리치와 전새얀을 앞세워 25-17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13-12에서 모마의 스파이크에 상대의 연속 범실, 위파위의 블로킹 등으로 단숨에 5연속 득점을 하며 18-12로 앞섰다. 이후 돌아온 위파위가 위력적인 스파이크로 득점을 이어가며 25-17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3연속 범실로 1-5로 리드를 뺏겼지만 모마의 스파이크를 시작으로 이다현의 블로킹, 정지윤의 스파이크, 모마의 스파이크로 연속 4득점으로 5-5 동점을 만들더니 정지윤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끝내 6-5 역전까지 해냈다. 끝이 아니었다. 모마의 연속 2득점까지 더해 8-5로 앞서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이후 현대건설이 리드를 끌고 나갔고, 25-16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