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리시브가 되든 안되든 속공 움직임이 나와야하는데…"
GS칼텍스의 세터 고민이 커지고 있다.
GS칼텍스는 6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졌다.
주전 세터 김지원이 흔들렸고, 신인 이윤신은 아직 역부족이었다. 블로킹 수 2대12의 차이가 이날의 승패를 갈랐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결국 김지원이 안정감을 찾아야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리시브 정확도도 흔들리고, 블로킹을 따돌리는 스킬도 부족하다.
"김지원의 공이 실바 쪽으로 많이 몰리고 있다. 지금 70% 정도는 2블로킹을 달고 때리는 것 같다. 올시즌 끝날 때까지 고민이 될 것 같다."
작전타임에서 김지원에게 토스할 때의 습관에 대해 지적하는 모습도 있었다. 차 감독은 "너무 한동작으로 가니까 우리 미들블로커는 움직임도 없고, 상대가 속공에 대비를 안하고 양쪽 공격수만 쫓아다닌다. 이윤신이 속공을 몇번 쓰면서 분위기가 올라왔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이윤신은 고등학교 3학년이다. 이정도면 완벽하게 토스한 거다. 김지원이 그렇다고 완벽한 것도 아니고, 그 키(1m72)로 블로킹 한번 해보겠다고 하지 않나"라며 미소지었다.
김지원과 이윤신 외에 아시아쿼터 세터 톨레나다가 있지만, 현재로선 전력 외다. 1라운드에 잠깐씩 기용된 이후 출전이 없다. 차 감독도 "선수나 나나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결국 1세트에 24-25에서 상대 범실이 나왔는데 터치아웃이 된 게 가장 아쉽다. 실바의 컨디션도 정상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
화성=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