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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엄청난 화력 가졌다"...'EPL 폭격 중' 코리안리거, 형 손흥민은 3위→동생 황희찬은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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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황희찬과 손흥민의 득점력을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손꼽힌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해 팀의 1대0 승리를 견인했다.

황희찬은 전반 42분 번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사라비아가 공을 뺏어냈고, 쿠냐가 이를 받았다. 쿠냐는 직접 슈팅 대신 수비 없이 기회를 잡은 황희찬에게 공을 전달했다. 황희찬은 특유의 드리블을 통해 상대 골키퍼까지 속여냈고 오른발 슛으로 번리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이번 득점은 올 시즌 벌써 6번째 홈경기 득점으로 토트넘전 외에는 홈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울버햄턴의 경기가 종료된 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를 공유했다. 해당 순위는 14골을 넣은 엘링 홀란과 10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가 각각 1, 2위에 자리했다. 3위는 바로 손흥민이었다. 4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황희찬이다. 두 선수는 각각 9골과 8골로 득점 단독 3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스쿼카는 '한국은 엄청난 화력을 갖고 있다'라며 두 선수의 득점 행진에 감탄하는 평가를 남겼다.

두 선수는 올 시즌 토트넘과 울버햄턴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팀 공격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9골로 해리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으며, 손흥민에 이은 득점 2위가 4골인 데얀 클루셉스키일 정도로 손흥민의 득점 영향력이 커졌다. 황희찬은 팀 내 득점 비중이 더 크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울버햄턴은 올 시즌 리그 총 득점이 20골이다. 황희찬은 팀 득점의 절반에 기여하며 울버햄턴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골 결정력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 10월 통계매체 옵타는 '손흥민과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골과 기대 득점 사이에서 가장 긍정적인 차이를 기록했다. 그들은 프리미어리그의 어떤 선수보다도 골과 기대 득점의 차이가 크다'라며 두 선수가 기대 득점이 낮음에도 많은 골을 기록하는 선수가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에서 올 시즌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고 있는 두 선수의 활약이 이번 시즌 막판까지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에도 한국 팬들의 관심이 크게 쏠릴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