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민아(39)가 "신파 소재이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휴먼 판타지 영화 '3일의 휴가'(육상효 감독, 글뫼 제작)에서 시골집으로 돌아온 딸 진주를 연기한 신민아. 그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3일의 휴가'의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신민아는 "이야기가 굉장히 슬픈 영화다. 신파일 수 있는 이야기인데 마냥 신파는 아닌 것 같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바로 직후보다는 진주가 엄마를 떠나 보내고 시간이 흘러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엄마의 식당을 운영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실제로 연기를 할 때도 엄마가 떠난 슬픔만 갖고 있지 말아야지 생각을 하기도 했다. 살아가야 하는 진주의 감정을 유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나오기 전부터 주변 사람들이 영화에 대한 예고편만 봐도 울컥한다는 지점이 있었다. 엄마와 딸, 사랑 하는 사람의 관계를 보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우리는 언젠가 모두 헤어지지 않나? 그걸 겪고 그걸 추억하는 포인트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작품을 선택했다. 실제로 나는 아주 가까운 사람을 잃어본 적은 없지만 그 생각만으로 너무 슬프지 않나? 그런 것을 엄마와 딸 이야기로 많은 사람으로 확장한다면 분명 공감하고 궁금해할 지점이 있을 것 같았다. 누군가를 잃은 뒤 나를 보고 있나 생각을 하게 되는데 너무 무겁지 않고 판타지적으로 풀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의 힐링 판타지를 그린 작품이다.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등이 출연했고 '나의 특별한 형제' '방가? 방가!'의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