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2 최고의 별은 전남 드래곤즈의 발디비아였다.
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3년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발디비아는 K리그2 MVP를 받았다. 발디비아는 감독 13표 중 6표, 주장 13표 중 10표, 미디어 101표 중 52표로 고르게 득표해 MVP를 수상했다. 총점 57.52점으로 김천의 원두재(23.09점)를 크게 따돌렸다.
발디비아는 올 시즌 36경기에 나와 14골 14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8개를 달성했다. 공격포인트 28개는 역대 K리그2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4위에 해당한다. 전남의 올 시즌 득점은 55골로 발디비아는 이중 절반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발디비아의 활약은 부가데이터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공격지역 패스 성공 461개로 전체 1위, 키패스 56개(3위), 크로스 성공 44개(3위), 탈압박 16회(6위) 등 상당 수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 결과 K리그판 파워랭킹인 '아디다스 포인트'에서 누적 포인트 62,527점을 기록했는데, 2위 루이스(김포, 51,463점)보다 무려 11,064점 차이였다. 앞서 K리그2 도움상, 베스트11 MF 부문을 수상한 발디비아는 MVP까지 차지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발디비아는 영상을 통해 "리그 MVP는 커리어 처음이다. 늦은 시간까지 경기 챙겨봐주시는 가족들에 감사드리고 싶다. 1년 동안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축구 스타일에 적응하려고 노력했고, 그 성과가 나왔다. 모든 과정이 잘 이루어져 기쁘다. 한국에서 더 오래 머물고, 한국에서 역사를 이어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