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없으니까 알겠지?' 욕 먹던 김민재, '바이에른의 숨은 영웅' 극찬, 우니온베를린전 출전 가능성 UP!

by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야 '괴물' 김민재의 가치를 알아보는 모습이다.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지역지 아벤트 차이룽은 '바이에른의 숨은 영웅-왜 김민재는 어떤 환경에서도 결장이 없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아벤트 차이룽은 김민재의 기록을 조명하며 매경기 발전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의 전체 경기 시간 90%를 소화했다. 이는 팀 내 어떤 선수들 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이라며 '김민재는 경기 당 평균 112개의 볼터치, 경기당 1.6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센터백 중 최고의 기록을 올리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어릴때부터 괴물이라 불렸던 김민재를 향한 투자는 매 경기 점점 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아벤트 차이룽은 바이에른 이적 후 나폴리 보다 더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나폴리 시절 보다 더 많은 경합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 공중볼 경합 승리도 바이에른에서 4.9개를 기록하며, 나폴리 시절 4.4개 보다 더 많았다. 반면 파울은 경기당 0.8개로 0.9개 였던 나폴리 보다 근소하게 줄었다. 심지어 이번 시즌 단 한장의 경고 밖에 받지 않았다'고 했다.

아벤트 차이룽은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당분간 숨 돌리기 어렵다. 토마스 투헬 감독에 따르면 마타이스 더리흐트는 무릎 부상으로 올해 안에 경기에 출전하기 어렵다. 전문적인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뿐이다. 이들로 겨울 휴식기까지 버텨야 한다. 김민재는 최소 크리스마스 전까지 주어진 경기 일정을 순조롭게 치러야 한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 기사가 나간 후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바이에른은 3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0대0으로 비겼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김민재는 이전까지 무려 1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의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 사이 A매치 일정까지 소화했다. 김민재의 공백은 컸다. 거짓말 처럼 연승이 멈췄다. 바이에른은 이날 무승부로 UCL 조별리그 연승 기록을 17경기에서 마감했다.

다만 김민재의 결장은 단순 휴식이 아닌 부상 때문이었다. 바이에른은 코펜하겐전에 앞서 구단 공식 SNS을 통해 '김민재가 엉덩이쪽 타박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김민재는 지난 쾰른전에서 상대 공격수 다비 젤케와 경합하다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때 그라운드와 충돌하면서 허리 및 엉덩이를 다쳤다. 다행히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후 회복 과정에서 통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당장 2일 오후 11시30분 우니온 베를린과 리그 경기를 치른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에릭 막심 추포 모팅 역시 토요일에는 괜찮기를 바란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일단 지난 코펜하겐전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나서지 않았던 김민재는 우니온 베를린전을 준비한 훈련 세션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투헬 감독의 설명대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