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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마약 퇴치 홍보대사 근황 "마약 연예인多 실망, 나도 아픈 기억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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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청년 마약 퇴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28일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는 한국 청년 마약 예방 퇴치 총연합(이하 '한마총') 발대식을 진행했다. 국내 1020 세대 마약 범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시민단체 및 기관 100여 곳이 손을 맞잡은 해당 발대식에는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마총 홍보대사로 참석한 강성훈은 "요즘 청소년 마약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고 특히 연예인들의 마약 이슈로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수많은 어린 연예인들이 최고의 자리에서 모든 것을 순간 잃어 버릴 때 느끼는 공허와 좌절에서 마약의 유혹을 받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그러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며 "한순간 호기심에 접하다보면 중독이 돼 자신의 몸과 영혼이 송두리째 망가지고 삶이 망가진다. 저 같은 회복과 치유의 고백이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이 다시 마약청정국의 위상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 K팝이 세계를 주도하듯 한국을 마약청정국의 세계 표준으로 만들자"고 말하며 현장에서 '(마약에) 단 한 번이라도 손대지 말자'는 의미를 담은 "네버 원스(Never Once)" 구호를 외쳤다.

한편 한마총은 100여개의 사회 경제 문화 의료 교정 선교단체와 한국의 대표적인 마약 치료 병원의 천영훈 원장, 신용원 목사(소망을 나누는 사람들-마약 중독 재활센터), 이계성 원장(한국 중독 관리 통합센터 협회장), 손광호 목사(한국알콜중독 마약 퇴치국 이사장)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마약 중독 예방, 퇴치 및 재활센터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마총 곽성훈 공동대표는 "한국은 마약과의 전투가 아니라 전쟁 중이다. 올해만 해도 10대 학생들이 1,000명이었던 작년보다 두 배 이상이고, 2만 명 이상이 검거됐다. 적발되지 않은 사람은 20배에서 30배로 추정되며 마약 및 기타 약물 중독증 수가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마약 중독자들이 입원할 수 있는 곳은 단 두 곳 참사랑병원과 창녕부곡병원이며 그곳 역시도 접수하면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린다. 마약 환자들의 40% 이상은 자살을 선택한다. 심한 중독자들은 40대에서 50대 간경화나 심장마비로 일찍 죽는다. 각 개인이 시험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환경을 개선하고, 진실한 사랑으로 돌봐줄 재활센터는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