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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독전2' 조진웅 "깡패처럼 앉아 있던 한효주, 처음에 못 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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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독전2' 조진웅이 배우 한효주의 열정에 극찬을 보냈다.

조진웅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한효주를 현장에서 아예 못 알아봤다"고 했다.

조진웅은 넷플릭스 영화 '독전2'를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저보다는 다른 배우들의 노력을 이야기하고 싶다. 특히 한효주는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지 않았나. 살만 빼는 게 아니라 근육까지 만들어야 해서 힘들었을 것 같다. 제작보고회 때 이야기를 들어보니, 울면서 운동을 했다고 하더라.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 오직 작품을 위해 본인과의 싸움에서 잘 버텨냈다. 한효주가 고생한 만큼, 멋있는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감탄했다.

한효주는 극 중 조직 보스 이선생의 실체를 알고 있는 큰 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에 조진웅은 "한효주를 현장에서 못 알아봤다"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조진웅은 "되게 냄새날 것 같은 사람이 앉아 있는데, 누군지 모르겠더라. '도대체 쟤는 누구지' 했는데, 멀리서 '선배 저 효주예요'라고 말하면서 다가오더라. 깡패처럼 앉아 있었는데, 멋있어 보였다(웃음). 이후 승원이 형, 효주랑 다른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마치 연예인을 본 기분이었다. 한효주가 '선배 어제 잘 들어가셨어요?'하고 물어보는데, '연예인이 왜 나한테 말을 걸지' 싶었다(웃음). 사실 배우가 의상과 분장을 세게 하면 연기할 때 굉장히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분장과 의상은 캐릭터로 가는 가장 마지막 숭고한 단계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독전2'는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독전'의 후속작이자 미드퀄이다.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와 사라진 락,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 '뷰티 인사이드' 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합류한 조진웅은 마약 조직의 실체를 추적해 온 집념의 형사 원호를 연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