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록을 깨!"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의 불호령에 '음단장' 킬리안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프랑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지브롤터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B조 대결에서 14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1995년 아제르바이잔전(10대0)을 넘어 팀 역사상 A매치 최다 골 신기록을 썼다. 유로 예선 기록도 경신했다. 이 경기 전까지 유로 예선에서 최다 골 승리 팀은 2006년의 독일이었다. 당시 산마리노를 13대0으로 잡았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20일 '프랑스의 승리는 놀라운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이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 골을 터뜨렸다는 것은 놀라웠다. 이 모두 감독의 몫이었다. 데샹 감독은 하프타임 때 무자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전반을 7-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기록을 깨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후반에 더 많은 골을 넣자. 가능한 단순하게 상황을 유지하자. 우리는 언제든 득점할 수 있다. 7-0이지만 제한은 없다. 기록은 흥미롭게도 10-0이다. 여러분은 그것을 깰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의 축구 강국이다. 영국령 지브롤터는 2016년 FIFA 회원국이 됐다. FIFA 랭킹 198위다.
음바페는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했다. 그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전반 30분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했다. 프랑스가 전반을 7-0으로 앞서는 데 힘을 보탰다. 후반은 더욱 매세웠다. 음바페는 10-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득점하며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후반 37분 또 한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