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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신인왕, 한때 韓 선수 독무대였는데… 4년 만에 유해란이 다시 찾아왔다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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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LPGA 투어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개막한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기간 중 2023 시즌 시상식을 개최했다. 유해란은 한국 선수로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자 역대 14번째로 LPGA 투어 신인왕을 수상했다.

유해란은 지난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대회에서 2023 LPGA 신인왕을 확정했다.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신인왕 포인트 893점을 획득, 압도적 점수 차로 수상을 확정했다.

2010년 대 중반부터 LPGA 신인왕은 한국선수들의 독무대였다. 2015년 김세영을 필두로 전인지, 박성현, 고진영, 이정은6까지 한국 선수들이 5년 연속 휩쓸었다. 하지만 2019년 이정은을 끝으로 코로나19 이후 계보가 뚝 끊겼다. 4년 만에 찾아온 한국선수의 신인왕 타이틀. 다시 시작하는 의미 있는 수상이 됐다.

유해란 역시 "2019년 이후 신인왕 계보가 끊겼다고 들었다. 이번 수상 이후 더 많은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 도전해 신인왕을 수상하길 바란다. 신인왕에 그치지 않고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의미 있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테일러메이드 임헌영 한국 지사장은 "팀 테일러메이드 유해란 선수의 LPGA 투어 신인왕 수상을 축하한다"며 "테일러메이드는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력으로 소속 선수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해란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테일러메이드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