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윤병찬(14)이 2023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배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병찬은 16~17일 전북 군산CC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6언더파 66타로 정상에 올랐다. 당초 2라운드 36홀에서 기상악화로 1라운드 대회로 축소된 가운데, 윤병찬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면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병찬은 경기 후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어 매우 감격스럽다. 이번 우승이 자신감을 찾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데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엘리트 오픈 스쿨 9학년에 재학중인 윤병찬은 본인의 장점으로 아이언샷을 꼽으면서 "핀 근처에 붙이는 아이언샷이 내 장점이지만 쇼트게임의 전체적인 능력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강력한 스윙과 쇼맨십을 보여주고 있는 장유빈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우승자인 윤병찬에게는 장학금 100만원과 함께 KPGA 프로(준회원) 자격 특전이 주어졌다. 2위 유민혁(15)에게는 KPGA 프로선발전 예선 면제 2회, 공동 3위 김도헌(17)에게는 KPGA 프로선발전 예선 면제 1회의 혜택을 받았다.
2023 KPGA 회장배 주니어 선수권대회는 2020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소재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남자 주니어 선수 총 136명이 출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