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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에 완전히 속았다" 남현희, 의혹 제기 이틀만에 전격 결별→스토킹 신고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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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와 전격 결별했다. 결혼 인터뷰가 공개된 뒤 전청조에 대한 성별 논란과 사기 전과 의혹이 제기된 지 이틀만이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남현희는 자신의 집을 찾은 전청조를 스토킹 혐의로 신고했고 경찰은 전청조를 현행범 체포했다가 조사 후 석방됐다. 이날 새벽 1시 9분 남현희 엄마의 집을 찾아가 여러차례 문을 두드리고 벨을 누르며 들어가게 해달라고 소란을 피웠다. 전 씨가 "아는 사람이니 집에 들여달라"며 집을 들어가기 위해 시도하자 남현희 측이 112에 신고하면서 현행범 체포됐다. 이 일이 있기 직전 남현희는 전 씨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동거 중이던 전 씨의 고급 아파트를 빠져 나온 것으로 전했졌다.

남현희는 두 사람의 인터뷰를 최초 보도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청조에게 완전히 속았다"면서 결별을 선언한 이유와 심경을 전했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내 이름을 이용해 투자금을 편취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됐다"며 "25일 시그니엘 전청조 자택에 있는데 경찰이 피해자와 함께 찾아왔다. 피해자는 내 이름을 믿고 전청조에게 투자한 사람이었다"고 충격을 전했다. 더욱이 남현희는 성별이 여자로 밝혀진 전청조에게 휘둘려 10여개의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했다고 했다. 전청조는 매번 포장지가 벗겨진 상태의 임신테스트기를 줬다고 한다. 모든 결과는 두 줄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남현희는 임신을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매체는 전청조가 남현희와 살고 있던 시그니엘에서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를 먼저 들었다. 전청조는 "남현희가 이별을 통보하고 집을 나갔다"며 "남현희와 잘 살고 싶지만 (제가)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안좋은 이미지라 헤어지는 게 답이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짓 성별,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해명하고 싶다며 여전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너무 힘들다. 매 순간 죽을까 말까 고민을 한다"고도 했다.

경찰은 우선 남씨에 대한 스토킹 피해자 긴급 응급 조치를 한 상태다. 또 남씨의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남씨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이 전씨 체포 후 신원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전씨는 주민등록상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전 씨를 스토킹 혐의로 조사를 벌였으나 본인이 3일 동안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했다며 힘들어 해서 기본적인 조사를 마친뒤 석방했다고 알렸다. 경찰은 CCTV와 전화 내역 등을 확인해 실제로 스토킹 혐의가 있는지 조사한 뒤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남현희는 최근 15세 연하 재벌 3세 전 씨와 재혼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성별, 사기 전과 과거 논란 등 여러 의혹이 불어나 주목받았다. 전청조와 남현희는 이에 대해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