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산후우울증 환자 5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여성가족위원회 간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산후우울증 환자 현황'에 따르면 산모 1000명당 산후우울증 환자수가 2018년 20.6명에서 2022년 31.9명으로 증가했고,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세 이하가 6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산모 수는 2018년 32만2242명에서 2022년 24만4793명으로 24% 줄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산후우울증 환자는 6649명에서 7819명으로 17.6% 늘었고, 산모 1000명당 산후우울증 환자 수도 20.6명에서 31.9명으로 54.8% 증가했다. 5년동안 산모 1000명당 산후우울증 환자는 25.8명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세 이하가 6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가 33.2명, 40대 27.5명 순으로 많았다.
5년간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19세 이하로, 2018년 산모 1000명당 55.7명에서 2022년 107.3명으로 92.6% 증가했다. 이어 20대가 2018년 25.3명에서 2022년 41.7명으로 65.1%, 30대가 2018년 18.9명에서 2022년 30.0명으로 59.1% 증가했다.
신 의원은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중대한 일"이라며,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힘들고 어려운 과정인데 산후우울증은 우울의 만성화 등 산모의 사회심리적 기능에도 매우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산후우울증 극복을 위해서는 이웃·가족·친구의 적극적인 지지와 공감을 비롯해, 여성의 임신과 출산 전 과정에 대한 사회적 지원 역시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산후우울증 환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적극적인 예방책 마련과 포괄적 치료의 병행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