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발레리나' 김지훈이 배우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훈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이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느껴져서 부러울 때도 있다"라고 했다.
김지훈은 영화 '발레리나'를 통해 이충현 감독과 첫 작업을 마쳤다. 그는 "감독님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진 않았다. 이미 시나리오 속에 캐릭터가 잘 녹여져 있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멋지게 연출하려고 노력하시는 걸 알고 있었다"며 이충현 감독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전종서에 대해선 "종서는 저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다. 그걸 처음에 이해하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걸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되는구나'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 이후로 친밀감을 느끼게 됐다. 전종서는 배우로서 너무나 훌륭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저 같은 사람은 예술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만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전종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자체가 예술"이라고 감탄을 표했다.
한편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이들은 전작 '콜'에 이어 '발레리나'로 또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를 지켜본 김지훈은 "두 사람은 풋풋하고 귀여운 CC(캠퍼스 커플)나 연습생 커플 같다. 서로를 위해 조심하는 게 느껴진다. 저는 카메라 앞에서는 종서와 호흡을, 뒤에서는 감독님과 함께 하지 않나. 알게 모르게 보이는 부분들이 있는데, 어떤 날은 유독 둘이 떨어져 있었다. 궁금해서 무슨 일 있는지 물어봤는데, 둘이 싸워서 3일째 말도 안 하고 있더라. 하지만 촬영을 시작하면 절대 티를 내지 않기 때문에 촬영장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거나 하진 않는다"며 "둘이 너무 귀여운 게 그러다 며칠이 지나면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느껴져서 간혹 부럽기도 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가 소중한 친구 민희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단편 영화 '몸값', 넷플릭스 영화 '콜'의 이충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지훈은 민희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자 옥주와 강렬한 대립을 펼친 최프로를 연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