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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없는 토트넘은 약간 모자란 팀" 토트넘·아스널·첼시 모두 거친 레전드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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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해리 케인의 공백은 손흥민이 완벽하게 지웠다. 하지만 손흥민이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

토트넘 핫스퍼 캡틴 손흥민은 이번 시즌 '대체 불가능한' 간판 스타이자 스트라이커로 단숨에 자리를 잡았다. 당장 손흥민이 없으면 공격진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 견적도 나오지 않는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이 6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 수비수 출신 축구전문가 윌리엄 갈라스는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어딘가 조금 모자란 팀처럼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갈라스는 "손흥민이 해리 케인의 부재 속에서 정말 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케인이 떠났을 때 토트넘은 케인이 책임졌던 골을 어떻게 대체하느냐가 가장 큰 걱정거리였을 것이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의 고민을 완벽하게 해소했다고 진단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까지 6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8골) 뿐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동시에 커리어 내내 뛰었던 윙어가 아닌 센터포워드로 변신해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갈라스는 "손흥민은 많은 골을 넣었던 선수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우리가 알고 있는 만큼 하지 못했다.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주장 완장이 그에게 어울리는 것 같다. 그는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번창하고 있으며 책임감을 즐긴다"라며 주장 자리가 손흥민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봤다.

실제로 손흥민이 캡틴이 된 뒤 토트넘은 가족 같은 분위기로 뭉쳤다고 전해졌다.

갈라스는 "손흥민은 팀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며 시즌을 완벽하게 시작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으면 어딘가 부족한 팀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가 남은 시즌 건강을 유지하길 바란다"라며 손흥민이 부상 없이 풀타임을 완주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갈라스는 "케인을 대체하는 일은 쉽지 않다. 손흥민은 득점력 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솔선수범 면에서도 케인을 대체했다. 그는 정말 잘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러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갈라스는 프랑스의 2006년 월드컵 준우승 멤버다. 런던 연고 3개 클럽인 첼시와 아스널, 토트넘에서 모두 뛴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