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리그(EPL) 심판기구 PGMOL의 수장인 하워드 웹 회장이 침묵을 깬다.
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 'TNT 스포츠'를 통해 방송되는 'Mic´d Up'의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한다. 리버풀 출신의 마이클 오언이 패널로 함께할 예정이다.
역시 관심은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골 오심이다. 디아스는 1일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수적 열세에도 모하메드 살라의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VAR(비디오판독)에도 '정심'으로 인정됐다. 그러나 명백한 오심이었다.
PGMOL이 공개한 심판들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은 충격이었다. VAR 심판은 최초 판정에서 디아스의 골이 득점으로 인정됐다고 착각해 주심에게 "확인이 끝났다. 완벽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심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맞았다는 것으로 이해했고, 경기는 재개됐다.
VAR 심판은 실수를 자각했고, VAR 보조 심판은 경기를 멈춰야 한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곧이어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리버풀은 토트넘은 1대2로 패했고, 오심에 격분했다. PGMOL은 '중대한 인적 실수'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재경기를 요청할 정도로 논란은 여전하다. 웹 회장은 방송을 통해 오류를 재차 인정하고 다시 유감을 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의 소신도 화제다. 그는 5일 10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VAR 오심'에 대해 "난 어렸을 때부터 항상 심판의 결정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며 자랐다. 의사결정 과정의 일부로 기술이 없는 세상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예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펍에서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는데, VAR이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무엇을 해결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