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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기적의 3위 탈환 보인다! 파죽의 4연승, 이제 NC와 단 1G 차…NC 5연패 최대 위기[인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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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즌 막판 기적이 일어날까. SSG 랜더스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3위 탈환을 정조준 했다.

SSG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10대5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이다. SSG는 지난 9월 30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10월 1일 KIA전, 10월 3일 NC전까지 이겼고 이날 NC를 상대로 또 1승을 추가했다.

3위 NC와 5위 SSG이지만, 맞대결 연승 효과는 확실했다. SSG는 NC와의 게임 차를 단숨에 줄였다. 4일 승리로 SSG는 이제 NC를 1경기 차로 위협하게 됐고, 4위 두산과도 1경기 차에 불과하다. NC가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SSG가 가장 최근 3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 6일이 마지막이었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후 3위로 밀려났고, 이후 4위, 5위를 지나 6위까지 미끄러졌었다. 최근 팀 승률을 회복하면서 이제 다시 3위를 탈환할 수 있는 고지에 올라섰다. SSG는 이번주에만 NC와 3번의 맞대결을 더 남겨뒀다.

SSG는 김광현, NC는 최성영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초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1회 양팀의 공격은 삼자범퇴였다.

2회초 NC가 선두타자 JD 마틴의 안타로 물꼬를 텄지만, 권희동의 땅볼 아웃때 마틴이 2루에 이어 3루까지 욕심을 내봤지만 태그 아웃되면서 허무하게 찬스가 막혔다. SSG도 2회말 한유섬의 팀 첫 안타가 터졌지만 후속타가 불발됐다.

그러던 4회초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김광현을 상대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박민우의 2루수 방면 땅볼때 손아섭이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박건우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손아섭이 득점에 성공하며 NC가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뽑지 못했고, SSG가 4회말 곧바로 역전했다. 오태곤의 안타로 무사 1루. 김강민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지만, 오태곤이 도루를 성공시켰다. 계속되는 2사 1루 상황.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호투하던 최성영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적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SSG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2사 2루. 한유섬이 투수 앞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에레디아가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오는 행운의 타구가 나왔다. SSG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이어진 5회말 NC 불펜을 무너뜨리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성현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 1아웃 이후 김민식의 적시타가 터졌다. 오태곤의 2루타 이후 김강민이 바뀐 투수 이용준의 초구를 타격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3루주자 김민식이 득점했다.

최주환의 볼넷 출루로 찬스가 이어졌고, 에레디아가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유섬이 주자 1,2루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SSG는 8-1로 크게 달아났다.

NC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6회초 다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박건우의 땅볼 타구때 SSG 3루수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가 쌓였다. 2사 1,2루에서 마틴과 권희동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NC가 순식간에 3점을 다시 따라붙었다.

6회말 2사 3루 찬스를 놓친 SSG는 7회말 더 멀리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1아웃 이후 최주환의 단타가 나왔고, 에레디아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3루 찬스가 마련됐다. 이번에도 찬스는 한유섬을 향했다. 한유섬은 임정호를 상대해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시원하게 쳐내면서 SSG는 10-4로 도망쳤다.

NC도 마지막까지 집중했다. 8회초 추가점을 냈다. 대타 박한결의 안타에 이어 대타 김성욱까지 안타. 무사 1,2루 찬스. 권희동이 12구 접전 끝에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또 한명의 대타 김수윤이 단타를 추가했다. 1사 만루에서 서호철이 우익수 방면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3루주자 박한결이 득점했다.

10-5로 5점 앞선 SSG는 마지막 9회초까지 막아냈다. 마지막 투수로 이로운이 등판해 1사 1루를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