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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제구 좋아보여, 승부치기까지 체크" 첫 실전 합격점, 아직 고민은 남았다…대만전 선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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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문보경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네요."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했다.

지난 23일 소집된 대표팀은 오는 28일 결전지인 항저우로 떠난다. 이후 10월 1일 홍콩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일정에 돌입한다.

상무전은 대표팀이 유일하게 실전 감각을 점검할 수 있는 순간. 상무 야구단은 올해 퓨처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2년 연속 정상에 섰다

이날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형준(포수)-박성한(유격수)-최원준(우익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상무 측에 양해를 구해 대표팀 선수를 함께 포함했다. 1번부터 4번까지 대표팀 선수. 윤동희(우익수)-김주원(유격수)-김지찬(2루수)-김동헌(포수)이 나섰다.

경기 전 류 감독은 한 번밖에 없는 실전 점검인 만큼, 다양한 상황을 놓고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 감독은 "상무 측에 양해를 구해 무사 1,2루가 되면 점수 차와 관계없이 번트를 대달라고 했다. 그래야 우리 수비를 볼 수 있다. (대표팀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모였기 때문에 손발을 맞추는 게 우선이다. 또 1,3루가 되면 도루를 해서 수비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9회에는 승부치기 상황으로 경기를 했다.

대표팀 선발투수는 곽빈, 상무는 문동주가 나섰다. 둘은 각각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곽빈에 이어 원태인(2이닝)-장현석(1이닝)-정우영(1이닝)-고우석(1이닝)-박영현(1이닝)이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상무는 문동주 이후 나균안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영규가 1이닝 2실점을 했다. 이후 상무 소속인 허준혁과 조병현이 등판했고, 마지막으로 대표팀 최지민이 나왔다.

대표팀 타선은 6회 점수를 냈다. 김영규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김혜성의 잘맞은 타구가 직선타가 된 가운데 최지훈이 볼넷으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노시환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강백호의 안타와 문보경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류 감독은 "오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고, 여러 상황을 대비한 팀플레이, 승부치기 상황에서 공격과 수비를 함께 체크했다"고 밝혔다.

아직 고민은 남았다. 류 감독은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제구가 좋아보였다"라면서 "대만전 선발은 좀 더 고민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타선 역시 합격점을 받았다. 류 감독은 "타자들의 전체적인 컨디션도 좋았고, 문보경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