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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 곽준빈 효과..'세계 기사식당' 구독자 10만·100만뷰 달성→시즌2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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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이 곽준빈(곽튜브)의 로컬 여행기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4일 에필로그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에서 곽준빈은 홍콩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 태국, 일본, 멕시코 등 다양한 나라를 돌아다니며 여러 택시기사들과 찰떡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택시기사는 로컬 문화와 맛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기에 곽준빈이 직접 이들이 추천해주는 맛집과 명소를 방문, 현지인의 입장에서 여행지를 즐기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 것.

이에 힘입어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2개월 만에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 일부 영상은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에 오르며 100만 뷰를 달성했다(2023.09.24. 집계 기준). 시청률 역시 최고 시청률 1.4%, 평균 시청률 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넘기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데는 글로벌 인싸 곽준빈과 만났던 다채로운 유형의 택시기사들이 있었기 때문. 영업 3주 차 홍콩의 초보 택시기사를 비롯해 연애 코칭을 부탁했던 태국 기사, K-POP의 열렬한 팬이라는 일본의 '한.잘.알('한국 잘 아는'의 줄임말)' 기사 등 강렬한 개성을 자랑하는 택시 기사들이 곽준빈과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

곽준빈과 택시기사들은 함께 여행지 곳곳을 둘러보며 현지의 맛집부터 명소까지 소개했다. 현지의 원초적인 맛을 담아낸 기사식당과 바쁜 택시기사들이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단골집의 음식들은 침샘을 자극했다. 특히 태국 치앙마이의 택시기사가 자주 먹는다는 돼지고기 숯불 꼬치구이 '무삥'은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식욕을 끌어올렸다.

또한 택시기사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현지 고유의 명소들도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홍콩의 사원과 비밀 숙소인 '빈관', 그리고 키르기스스탄의 요양원, 일본의 닌자 카페 등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공간이기에 특별함은 배가 됐다. 그중에서도 홍콩의 사원에서 함께 점을 보고 소원을 비는 곽준빈과 택시기사의 케미스트리가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택시기사를 비롯해 여행지 곳곳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도 훈훈함을 더했다. 키르기스스탄 여행 당시 곽준빈이 만났던 고려인 동포들은 가난했던 과거를 발판삼아 열심히 일해 마땅히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곽준빈은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친구가 된 홍콩의 동네 어머니들, 키르기스스탄의 상남자 유목민 아저씨와 일본의 거구 친구들 등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고 현지 사람들과 우정을 쌓아가며 대리만족을 선물했다. 각각 키르기스스탄, 태국, 일본 여행을 함께 했던 박정민, 김풍, 카더가든 등 여행 메이트들의 활약 역시 빛을 발했다.

이처럼 곽준빈은 현지의 길을 가장 잘 알고 많은 사람을 만나는 택시기사들과 직접 소통, 로컬 감성의 진수를 보여주며 '여행 예능의 G.O.A.T(Greatest Of All Time)'라는 수식어의 진가를 증명해냈다. 이에 힘입어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현지인들이 먹고 자고 생활하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여행지를 보여주며 색다른 결의 여행 예능을 완성했다.

한편, 에필로그에서 "시즌 2에서 더 재밌고 즐겁고 특별한 여행으로 찾아 뵙고 싶다"는 곽준빈의 말로 시즌 2를 기대케 하고 있는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글로벌 인싸 곽준빈과 현지 택시기사들의 노하우로 진짜 로컬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여행객들의 가장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