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사진기자 생활 내내 특종 기자로 주목받아왔던 김선규 평화의 숲 이사가 사진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어필될만한 사진 명상 에세이를 펴냈다.
김 이사의 '마음, 스밈'은 그가 한겨레신문과 문화일보에서 35년 동안 사진기자 생활을 하며 전국에서 취재했던 이 땅의 생명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책에 소개된 야외 수돗가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작은 참새의 모습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자신의 알을 필사적으로 감싸 안은 유혈목이의 사진과 관련 이야기는 아무리 감정이 메마른 사람일지라도 가슴 뭉클하게 만든다.
그가 1995년 경기도 가평으로 가을 스케치를 떠났다가 깨를 털고 있는 한 노부부 머리 위로 날아가던 UFO(미확인비행물체)를 촬영한 사실은 유명한 일화로 소개된다.
주요 일간지 사진 기자에 의해 UFO가 찍힌 것부터가 흔치 않은 사례이기에 당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전북 고창군 바다 가까운 폐교에서 책마을과 책학교, 박물관, 도서관을 일구는 공동체 '책마을해리'에서 출간했다.
책마을해리.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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