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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ON]대륙이 들썩, '페이커' 이상혁 떴다 "이번엔 꼭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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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페이커' 이상혁이 떴다. 중국 대륙이 흔들렸다.

e스포츠계의 슈퍼스타 이상혁이 22일 오후(중국시각)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에 도착했다.

이상혁은 이번 대회 '자타공인' 슈퍼스타다. 앞서 AFP, 로이터 통신도 육상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수영의 친하이양(중국),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인뤄닝(중국) 등과 함께 이상혁을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라고 지목했다. 특히 로이터 통신은 "이상혁은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린다. 최근 10년 동안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지배했다. e스포츠가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최초로 정식 종목이 되면서 페이커는 이번 대회 가장 매력적인 카드가 됐다"고 극찬했다.

입국장엔 이상혁을 보기 위해 많은 중국 팬이 몰려 들었다. 이상혁은 "중국에 무척 오랜만에 왔다. 예전처럼 이렇게 많이 나와주시고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서로 다른 소속팀에 있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서 어려운 면도 있었다. 서로 잘 어울려 훈련하다 보니 내용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외신 등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스포츠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5년 전 이상혁은 중국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혁은 "5년 전과 다른 팀원들과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번에는 꼭 결승에서 이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 국가대표로 나선 이번 아시안게임은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프로 게이머니까, 모든 게임에 최선을 당하는 것도 당연하다. 많은 분이 아직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걸 모르는 것 같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 많은 분께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 e스포츠는 입장권이 가장 비싸고, 구하기 가장 어려운 종목이다. 400위안(약 7만3000원)부터 시작하는 비싼 가격에도 많은 팬이 입장권을 구하고 싶어한다. 이번 아시안게임 종목 중 유일하게 복권 추첨 방식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