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이효리, 6년 공백기에 우울감 겪어 "늙어서 안된다고 생각했다" [SC이슈]

by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이효리가 무대에 오르지 않은 기간 동안 우울감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최근 '2023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무대에 올라 지난 2005년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애니클럽 당시 모습을 완벽하게 재연했다. 무대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 이효리는 이후 다시 마이크를 잡고 팬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효리는 "저 이제 서울로 올 거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 곁으로 돌아올 거다. 재밌는 것도 많이 하고 음악도 많이 하고 후배들도 많이 도와주고 선배님들도 많이 만나겠다"라며 향후 활동을 언급했다. 이효리의 최근 앨범은 지난 2017년 발매한 정규 6집 '블랙(BLACK)'이다. 그는 이어 "제 역할을 하면서 살아야 될 것 같다. 저도 몰랐는데 지난 시간 동안 우울감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알아채지 못했는데 '우울감이 길게 있었구나. 제주도 생활과 강아지들, 남편이 치료를 해줬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효리는 "제가 연예계에 오래 있지 않았나. 여러분들에게 말하지 못한, 기사에 나지 않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때는 나한테 왜 이러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그 시간들이 약이 됐더라. 서울에 와서 보니 여러분들 한 명 한 명 얼굴 보는 게 너무 행복하고 작은 거에도 감사함이 생기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광고도 연달아 찍게 됐다"며 "돈도 많이 벌고 기부도 많이 하고 재밌는 것도 많이 기획해서 여러분들이 문화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드겠다. 두루두루 많이 해보겠다. 안 된다, 늙었다는 건 저만의 생각이었다. 여러분들도 '뭔가 난 이제 아닌가' 이런 생각 버려라. 예전 같은 반응이 없으면 어떤가. 열심히 즐기면서 예전보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하고싶은 거 하고 즐겁게 지내보자"라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4일 신동엽의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 수년 전 상업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번복한 걸 두고 "당시 행동은 다 생각이 있어서 한 건데 그런 생각이 변한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앨범을 제작한다면) 댄스팀으로 홀리뱅을 쓰고 싶고, 뮤직비디오 제작도 옛날처럼 몇억씩 쓰고 싶은데 이걸 회사에 요구하기가 미안하다. 팬들도 원하는 게 있고 나도 보여주고 싶은 게 있지 않나. 이럴 거면 내가 왜 상업광고를 안 찍는다고 했을까 싶다.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팬들은 다시금 이효리의 진지한 고백에 "활동 너무 기대돼요", "언니 하고 싶은거 다 해요", "광고 활동도 궁금해지는 슈퍼스타"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