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화 '화란'을 노개런티로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송중기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화란'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노개런티 출연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와서 부끄럽다"고 했다.
작품 개봉을 앞둔 송중기는 "코로나 기간도 있었고 지난 영화('승리호')가 다른 플랫폼에서 공개가 되면서 극장에서 인사드리는 건 오랜만이다. 아마 '군함도'(2017) 이후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저에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송중기가 작품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사실 칸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많이 주셔서 당황했다. 사실 '화란'은 감독님과 제작사가 먼저 제안을 한 작품이 아니었고, 업계에서 돌아다니는 대본을 읽고 제가 하고 싶다고 역으로 제안한 작품이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완성된 결과물보다는 조금 더 거칠었다. 굉장히 눅눅하고 찌득찌득한 느낌이 좋았다. 혹시나 제가 참여한다고 해서 전체적인 제작비가 늘어나고 상업적인 영화 흥행 공식이 점점 더 늘어나면 대본의 장점이 줄어들 것 같았다. 그런 개인적인 부족한 생각이 있었다. 노개런티 이야기 하지 말라니까, 왜 해서 이렇게 일이 커졌는지 모르겠다. 기사가 많이 나와서 부끄럽다"고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로,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오는 10월 11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