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손흥민이 재회할 가능성은 낮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폭탄 발언'을 정면 반박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각) '레비 회장의 발언과는 달리 토트넘이 케인을 곧바로 재영입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바이백 조항은 없다'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은 20일 토트넘의 팬 포럼에 참석해 케인의 바이백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토트넘 원클럽맨이었던 케인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1억400만파운드(약 1715억원) 이적료에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데일리메일'은 '소식통에 따르면 이 조항은 토트넘이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경우 우선 협상을 할 수 있는 옵션이다. 고정된 바이백 금액도 없어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료 협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레비 회장의 발언 후 토트넘은 물론 케인 측은 세부 사항에 입을 닫고 있다. 다만 '데일리메일'은 '레비 회장이 토트넘에 있는 한 케인이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이유는 있다. 케인은 이적을 놓고 레비 회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2년 전 여름에는 맨시티 이적직전까지 갔지만 레비 회장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번 여름에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의 선택지는 없었다.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케인은 1년만 더 버티면 '공짜'로 이적할 수 있었다.
레비 회장은 최소 1억파운드를 제시한 끝에 바이에른 뮌헨과의 이적이 성사됐다. 다만 마지막 협상 과정에서 독일행 지연과 케인의 토트넘 훈련장 출입금지 등 앙금이 남았다. 케인과 레비 회장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분석도 있었다.
케인은 토트넘의 산역사다. 통산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기록, 토트넘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6경기에서 5골을 터트렸다. 그는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이적을 선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문은 열려있다. 케인은 지난 시즌 EPL 통산 213골을 기록, 웨인 루니(208골)를 넘어 2위에 올라섰다.
그의 위에는 260골을 기록한 시어러 뿐이다. 48골을 더 터트리면 새로운 역사가 열린다. 케인도 최다골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복귀팀이 토트넘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 '데일리메일'의 주장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