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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더비 앞두고 패션쇼.. "팬들 분노했다" → 아스널 에이스와 '너무 어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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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캡틴 손흥민이 휴일을 맞아 한 패션쇼에 참석했다. 지역 최대 라이벌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도 함께였다. 둘이 나란히 어색하게 앉은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재미있는 장면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9일(한국시각) '사카와 손흥민이 팬들의 분노 속에 북런던 더비(아스널 vs 토트넘) 만났다. 더비 주간이지만 아스널 스타 사카와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만남은 멈추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풋볼런던은 팬들이 '분노(fury)'했다고 했지만 장난스런 표현으로 풀이된다. 손흥민과 사카는 평소에는 전혀 입을 일이 없어 보이는 화려한 복장을 한 채 굳은 표정으로 마치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보였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이들은 런던에서 일주일 동안 개최되는 패션쇼 '버버리 SS24'에 참석했다.

마침 둘은 오는 24일 밤 10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서 격돌한다. 아스널은 안방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토트넘을 불러들인다.

5라운드까지 토트넘과 아스널 모두 4승 1무로 상승세다. 아직 1패도 당하지 않은 4개 클럽(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리버풀, 아스널) 중 두 팀이기도 하다. 이날 결과에 따라 무패 클럽이 하나 줄어들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북런던더비를 모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홈에서 1대3, 원정에서 0대2로 졌다. 분위기가 한창 좋은 지금이 설욕 기회다.

풋볼런던은 '팬들이 클럽에 대한 충성심과 승점 3점을 가장 중요한 자랑거리로 삼을 만한 북런던더비다. 오랜만에 아스널과 토트넘의 장점을 모두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충돌이다. 두 팀 모두에게 이번 시즌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다'라며 두 팀의 대결이 시즌 초반 가장 핫한 빅매치 중 하나라고 손꼽았다.

팬들은 SNS를 통해 '두 선수 사이에 긴장감이 느껴진다', '더비 위크에 친목을 도모한다니?',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 '정말 어색한 장면이다'라며 장난 섞인 반응으로 관심을 표현했다.

해당 영상 조회수는 게시 약 7시간 만에 300만회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