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이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에 사활을 걸었다.
코로나19팬데믹으로 1년 연기된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이 어느덧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23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는 45개국 1만2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아시아 최고의 자리를 두고 40개 주요종목과 61개의 하위종목, 481개의 소규모 종목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역대 가장 많은 종목이 열리는 최대 규모의 아시안게임이자 역대 최고의 아시안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중국은 코로나 시대 이후 경제가 눈에 띄게 둔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사활을 걸었다. 중국의 위대함을 전세계에 보여주겠다는 거다. 저장성 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경기장 건립을 포함한 아시안게임 인프라에 2248억위안(약 40조8300억원)을 투자했다.
중국이 내세우는 이번 아시안게임 '컨셉'은 '스마트 아시안게임'이다. 조직위는 의료지원부터 관중 서비스까지 모든 면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객의 안내를 돕는 스마트 로봇견, 청소 로봇, 자율주행 버스, 지능형 의료응급지원시스템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개폐회식이 열리는 항저우올림픽스포츠센터를 비롯한 12개 경기장에선 관객 밀도, 온도, 빛 등을 감지하는 '지능현 두뇌'가 설치됐다. 기상 예보 적중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번 대회에는 임시 컴퓨터실이 없다. 티켓팅부터 경기 정보 제공까지 모든 데이터 처리가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10월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39개 종목에 참가한다. 선수와 임원을 합해 1140명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 본진이 20일 항저우에 입국할 계획이다.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3위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