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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영입실패→계륵의 잔류→플랜 B 무산. 현지매체 "KIM 나비효과, 충격 맨유 1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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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2승3패로 16위로 떨어졌다. 충격적 순위의 핵심 이유로 '김민재의 나비효과'를 꼽고 있다.

맨유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5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게 1대3으로 완패했다.

결국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 레프트백은 줄부상이었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나섰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빅토르 린델로프가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라파엘 바란은 우려대로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결국 수비가 무너지면서 브라이튼에게 3골을 허용했다. 지난 4라운드 아스널전(1대3 패)에 이어 연속 3실점 경기를 하고 있다.

축구전문매체 팀 토크는 17일(한국시각) 맨유의 수비진 붕괴 이유의 근본적 원인을 분석했다. 이 매체는 '지난 여름 내내 맨유는 김민재를 주시했다. 센터백 보강이 필요했다. 단, 당시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를 대체할 골키퍼 보충이 더 시급했다. 안드레 오나나의 이적을 마무리해야 했다. 7개월 동안 나폴리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던 맨유였지만, 김민재의 이적 문제는 다소 소홀했다. 이 틈을 노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급습했고, 영입에 성공했다'고 했다.

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자, 맨유는 다급해졌다. 벤자멩 파바르, 악셀 디사시, 장 클레어 토디보 등 모든 영입 가능한 센터백을 모색했다. 하지만, 시기는 이미 늦어 있었다. 특히, 김민재의 대안으로 꼽았던 토디보는 리그1 니스로 이적했고, 이적료는 약 3600만 파운드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여름 이적료에 제한이 있었지만, 맨유가 토디보를 데려올 수 있었다. 계륵 해리 매과이어를 재빨리 처리했다면 가능했다. 웨스트햄은 관심을 보였고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매과이어가 개인적 조건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이적은 무산됐다.

토디보는 이 상황에 대해 프랑스 매체 르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하지만, 출전시간에 대한 우려, 그리고 맨유가 제시한 설득력없는 미래 프로젝트가 있었다. 내 선택에 실수하고 싶지 않았다. 반면 니스는 출전시간에 대한 보장 계획이 포함돼 있었다'고 했다.

결국, 맨유는 여전히 센터백의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다. 충격적 초반 스타트를 하고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맨유는 이대로라면 빅4는 커녕, 톱 10 진입도 애매한 상황이다.

맨유는 올 시즌 중앙 수비의 불안함을 계속 노출하고 있다. 마르티네스와 바란 조합은 안정적이지만, 바란은 예상대로 잔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린델로프는 불안하고, 매과이어는 여전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맨유에서 '계륵'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골키퍼 보강은 필요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와 바란이 버티고 있는 센터백 자원의 보강이 절실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단, 한순간의 선택이 올 시즌 초반 맨유를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다.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하면서, 맨유는 계속적 수비 불안에 시달리면서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게다가 김민재를 놓친 이후, 영입 타이밍과 매과이어의 처리에 문제가 생겼다. 플랜 B 보강에도 실패한 맨유다. 그 결과는 리그 16위. 2경기 동안 6실점하면서 2연패를 하고 있다.

무시무시한 김민재 나비 효과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